한빛원전 1·2호기 수명연장 난항… 첫 공청회부터 무산
작성 : 2024년 07월 14일(일) 17:18 가+가-
한빛원전 1·2호기 수명연장을 위한 첫 공청회부터 환경단체의 반발로 무산돼 향후 이어질 나머지 5개 지역 주민 의견수렴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12일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영광스포티움 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빛원전 1·2호기 수명연장을 위한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공청회’가 환경단체 회원들의 실력 행사로 열리지 못했다.
피켓을 든 환경단체 회원 20여 명의 단상점거가 장시간 지속되자 행사 주최 측인 한빛원자력본부가 ‘공청회 무산’을 선언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공청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노력했으나 단상점거가 지속됨에 따라 정상적인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행사를 종료했다”며 “향후 영광군과 협의해 공청회를 다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빛핵발전소 대응 호남권공동행동·영광한빛핵발전소 영구폐쇄를 위한 원불교대책위는 지난 9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도는 한수원에 영광·함평·무안·장성군의 공청회 일정 공지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수원은 주민들의 초안 보완 요청으로 공청회를 연기했으나 또다시 12일부터 영광군을 시작으로 평가서 초안 공청회를 개최하려 한다”며 “전남도는 원전 운영 의견수렴을 중단하는 가처분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재판에 영향을 주는 어떤 행위도 진행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정헌 대기자 tdh12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