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조사위 오월영령 참배로 4년간 활동 공식 종료
송선태 위원장 “암매장 등 남은 과제는 조사 이어가야”
작성 : 2024년 06월 25일(화) 17:32 가+가-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5·18조사위)가 국가 차원에서 5·18의 진실을 밝혀내는 활동을 4년 만에 마치며 오월 영령 앞에 참배했다.
5·18조사위는 25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 전후 취재진과 만난 송선태 5·18조사위원장은 5·18 당시 암매장과 행방불명자 문제 등 미진한 진상규명 과제에 대한 조사가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암매장과 행방불명자 문제는 정권과 상관없이 앞으로 계속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5·18을 둘러싼 당시 미국·일본·중동·소련과의 외교적 관계, 그것이 국동아시아에 미친 영향 관계 등에 대해서는 조사를 다하지 못했다”면서 “미흡한 부분은 추가 조사를 통해 5·18의 진실이 분명하게 역사에 기록되고 국민과 후세, 세계인이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참배에 앞서 조사위 참배 일동 대표 자격으로 민주의 문 방명록에 ‘영령들의 민주주의를 고귀한 희생을 길이 기억하겠습니다’고 적었다.
이로써 5·18조사위는 2019년 12월 27일부터 지난해 12월까지 4년여 조사 활동을 마치고, 지난 6개월여에 걸쳐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하는 종합보고서를 작성, 전날 공식 발표했다.
종합보고서에는 17개 직권과제 별 개별보고서를 역사·중요도 순에 따라 총정리한 조사 결과와 함께 대정부 권고안 11개 사항이 담겼다. 보고서는 총 7장으로 상·하 2권, 1250쪽 분량으로 정리됐다.
헬기 사격 실체를 밝혀내는 등 소기의 성과도 있었지만 핵심 진상 규명 과제인 발포 명령자와 행불자 암매장 실체는 명백히 밝혀내지 못했고, 종합보고서 의결 과정에서 보수정당 추천 위원들의 반발도 가시화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5·18조사위는 오는 26일 해단식을 끝으로 진상규명 조사를 공식 마무리한다.
황정식 기자 hgs935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