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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단체·특전사동지회, 대국민공동선언 폐기·사과해야”
작성 : 2024년 02월 18일(일) 17:33 가+가-
광주 시민단체가 일부 5·18단체와 특전사단체 사이 맺어진 ‘용서와 화해와 감사 대국민공동선언문’(선언문)에 대해 파기와 사과를 재차 촉구했다.
오월정신지키기 범시도민대책위원회는 18일 입장문에서 “지난 1년 동안 이어온 대책위 활동으로 공동선언문은 시민 지탄의 대상은 물론 각자 회원들에게서도 외면받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19일은 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공로자회, ㈔대한민국 특전사동지회가 대국민공동선언문을 발표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라며 “당시 단체들은 (5·18 당시 신군부 명령에 의해 투입된) 계엄군을 양민학살 가해자가 아닌 국가폭력에 의한 피해자로 규정, 이들을 위로하고 법적·제도적으로 지원하자고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역사 왜곡과 오월정신 폄훼, 과도한 당사자주의에 맞서 지역 사회가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온 결과 오늘날 공동선언문은 파탄에 이르렀다”며 “현재 공동선언문 정식 폐기와 사과, 역사 왜곡을 자행한 세력의 퇴출 과제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5·18 단체의 당사자주의로 인해 ‘오월문제 해결의 5대 원칙’(진상규명·책임자처벌·명예회복·올바른 배상·기념사업)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오월 광주공동체가 직면한 문제의 해결과 대안을 세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대책위는 5·18부상자회와 공로자회가 왜곡세력을 퇴출시켜 현재의 혼란상을 극복하고 정상화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훗날 공동선언 폐기 등이 이뤄지고 오월문제를 제대로 책임지는 기관이 세워지면서 (지역사회가) 정의로운 대동정신의 오월공동체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부상자회와 공로자회, 특전사회는 지난해 2월19일 선언문을 발표하고 5·18 당시 투입된 계엄군이 저지른 학살 만행을 ‘군인으로서 명령에 의한 공적 직무를 수행한 과정이었다’고 정의했다.
또 계엄군에 대해 ‘민주 시민의 정의로운 항거를 억압한 가해자가 아니다’라며 ‘그 다수가 오늘날까지 정신·육체적 아픔으로 점철해왔던 점에 따라 피해자로 봐야 마땅하다’고 했다.
아울러 ‘5·18 단체와 특전사회는 5·18 피해 당사자와 계엄군을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시비론적 관점에서 보지 않겠다’며 ‘양측 모두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는 양시론적인 관점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광주·전남 시민단체들은 5·18 단체가 지역사회 논의 없이 가해자에 면죄부를 준데다 역사 왜곡 의도가 있다며 즉각 반발, 199개 단체가 연합한 대책위를 출범하고 현재까지 선언문 폐기와 대시민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황정식 기자 hgs935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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