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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승진 청탁’ 뇌물 브로커에 준 퇴직 경찰 첫 재판
작성 : 2024년 01월 16일(화) 17:27 가+가-
동료 경찰들로부터 승진 청탁 명목 등으로 금품을 받아 인사 브로커에게 건넨 퇴직 경찰관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광주지법 형사7단독 전일호 부장판사는 16일 102호 법정에서 각기 제삼자 뇌물취득과 제삼자 뇌물교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남청 전 경감 출신 인사 브로커 이모(65)씨와 퇴직 경감 정모(64)씨에 대한 첫 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씨는 2021년 1월 지인인 목포경찰 현직 경정 양모(당시 경감)씨와 퇴직 경감 정씨 등 2명으로부터 인사 청탁 명목으로 현금 3000만 원과 2000만 원을 각기 건네받은 뒤 브로커 성모(61·구속기소)씨를 통해 당시 전남청장에게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씨의 후배 경찰관 A경위의 승진을 청탁하며 이씨에게 2000만 원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당시 전남청장 등 경찰 고위직과 친한 브로커 성씨에게 “(뇌물을 준 동료들의) 승진 인사에 힘써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 청탁 의혹에 연루된 당시 전남청장은 지난해 11월 15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공판은 검찰이 이씨 등에 대한 공소사실을 낭독한 뒤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지 않고 끝났다. 다음 재판은 3월 7일 열린다.
검찰은 브로커 성씨를 통해 인사 또는 수사 편의 제공 등을 청탁한 것으로 보이는 검찰 수사관과 전남·광주경찰청 전·현직 경찰에 대해 전방위 수사 중이다. 현재까지 수사 편의·인사 청탁 비위에 연루, 구속된 검경 관계자는 검찰 수사관 1명, 전·현직 경찰 7명 등이다.
검찰은 성씨의 검·경 인사·수사 영향력 행사 뿐만 아니라 지자체 관급 공사 수주 비위,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박홍범 기자
boooh_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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