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메가서울 반대·비수도권 경제공동체’ 촉구
서울 중심 일극체제는 시대 역행적 발상
지방 경쟁력 높이는 초광역공동체 필요
작성 : 2023년 11월 09일(목) 17:54 가+가-
여당의 ‘메가 서울’ 논란에 대해 김영록 전남지사가 9일 반대 입장을 밝히고 국토 균형발전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근 집권 여당이 메가 서울 논쟁으로 또 다른 분열과 소모적 갈등을 양산하고 있다”며 “현 정부의 국정 목표인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 비수도권 시·도 간 초광역 경제공동체연합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저 출산율, 초고령화, 지방소멸 등에 직면, 지방을 넘어 국가 존립마저 위협받는 작금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지자체가 혼연일체로 지방 살리기에 매진하고 있다”며 “김포시 등을 서울에 편입하려는 집권 여당의 구상은 서울 중심의 일극 체제로 회귀시키려는 시대 역행적 발상이자, 뺏고 빼앗기는 제로섬 게임으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어려운 갈등 게임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 지사는 “지난 반세기 우리나라는 효율성 중심의 급속한 산업화와 압축적 경제 성장을 하면서 지방의 인적·물적 자원이 서울로만 쏠리며 과도한 경쟁을 야기했고, 결국 끝 모를 저출산과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막대한 재정을 서울에 쏟아 부었지만, 인구소멸 위기는 날로 악화돼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은 평균 0.7을 나타냈고 특히 서울은 0.53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며 “반면 전남 합계출산율은 0.94로 최고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의 지방은 평균을 상회하고 있어 어느 곳에 국가적 투자와 지원을 집중해야 하는지를 자명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헌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