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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적자, 15개월째↓·누적액 역대급… 반도체 수출 감소 지속
수출, 496억불 7개월 연속↓… 26억불 무역적자
작성 : 2023년 06월 01일(목) 17:35 가+가-
자동차 수출 호조에도 한국 경제를 견인하던 반도체 수출이 고꾸라지며 지난달 21억 달러(약 2조7783억원)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15개월째 적자행진이 이어진 것으로, 올해 누적 적자액은 273억5000만 달러(36조1211억원)로 늘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한 522억4000만 달러(69조1135억원)를 기록했고 수입은 에너지 수입이 줄어든 영향으로 14.0% 감소한 543억4000만 달러(71조8918억원)를 기록했다.
이에 지난달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적자였다. 무역수지는 15개월째 내리막을 달리고 있다. 15개월 연속 적자는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이다. 올해 누적 적자액은 273억5000만 달러(36조1211억원)로, 지난해 적자 규모(477억8500만 달러)의 절반을 넘어섰다.
다만 적자 규모는 지난 1월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4월에 비해 적자 폭이 줄었다”며 “이번 달에는 지난달보다도 무역수지가 상당 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5월 수출은 대체휴일 지정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계속되는 정보기술(IT) 업황 부진,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수입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수출은 8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반도체 업황이 악화 중이고, 중국의 ‘리오프닝’(코로나19로부터 경제활동 재개) 효과 등 기대했던 경기회복세가 아직 보이지 않아서다. 더욱이 조업일수도 1.5일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73억7000만 달러(9조7365억원)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36.2% 급감한 게 수출 감소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내 수출 비중이 큰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이 장기화 중이기 때문이다.
/김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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