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측근 수사에 대응책 없어 ‘고심’
‘이태원 국조’ 제출 날 압색으로 메시지 분산
“칼자루 저쪽이 쥐고 있는데 대응 방법 없다”
검찰발 의혹 팩트체크… “정치, 칼 아닌 입으로”
작성 : 2022년 11월 10일(목) 17:31 가+가-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며 ‘이태원 참사 책임론’ 띄우기에 들어간 지난 9일 검찰이 정진상 민주당 대표 비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이에 이태원 참사 관련 대여 공세에 집중됐어야 할 당내 메시지가 분산됐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당장은 ‘검찰의 정치쇼’라고 비판하지만 검찰이 ‘꽃놀이패’를 쥐고 있는 이상, 당 자체적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이 대표의 측근을 향한 수사 국면을 타개할 뾰족한 수가 없어 고심하고 있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지난 9일 오전 정 실장의 자택과 민주당 대표 비서실, 민주당사 대표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검찰의 민주당사 압수수색은 이날 오후 12시30분께 시작했지만 정 실장이 당사에서 근무하지 않았다는 점이 확인된 뒤 이날 오후 3시15분께 ‘빈손’ 철수로 마무리됐다.
이에 대해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을 흠집 내고, 이태원 참사로부터 국민의 눈을 돌리는 검찰의 정치탄압쇼”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태원 참사’로 쏠려있는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당직을 맡고 있는 한 의원은 빈손으로 끝난 당사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여러 정치적 목적이 있지 않겠냐”며 “이태원 참사도 있고 사실 국회 본청 압수수색이 주 목표인데 이를 희석시키기 위해 괜히 당사에 온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 국면을 탈출하기 위해서 그 출구 전략으로 사정정국을 빠르게 진행시켜 시선을 돌리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