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北무력도발 고리로 문재인·이재명 ‘때리기’
안보 강한 집권여당 이미지 부가가며 집토끼 결집
성일종 “北핵무장 도와놓고 이제와서 친일몰이”
정점식 “文, 범죄행위 했다면 당연히 수사 받아야”
김행 “서해 공무원 사건 방치했다면 반역행위”
작성 : 2022년 10월 17일(월) 17:43 가+가-

국민의힘은 17일 북한의 잇따른 무력도발을 전임 정부의 대북정책 탓으로 돌리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전임 정부의 대북·안보 실정을 부각시키며 차별화를 두는 동시에 당 지지율을 끌어 올려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북한의 핵무장을 도운 건 민주당 정권”이라며 “민주당은 북핵 위협과 관련해서도 친일몰이 선동할 생각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 위의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북한은 핵을 개발할 의지도 능력도 없었다’고 말했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정은은 비핵화에 대한 의지가 있다’고 말하는 등 핵 정책실패를 해 오늘의 위기를 불러와 놓고는 민주당은 친일몰이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선동에 속을 국민은 이제 많지 않다. 민주당이 선동할 때 우리당은 실질적으로 북한의 핵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한미동맹 강화와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등 일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야당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검찰 조사를 촉구한 것을 언급하며 “문 전 대통령은 과거에 남긴 이 말을 스스로 다시 되새겨야 한다. 더이상 국민에 대한 무례를 범하지 말아라”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이 사건에 대해 국민들은 많은 의혹을 제기하며 묻고 있다”며 “법과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서면조사조차 무례한 짓으로 치부하는 문 전 대통령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스스로 떳떳하다면 당당히 진실규명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도 범죄행위를 했다면 당연히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고, 퇴임 후 불기소 특권이 없어진다면 그땐 더욱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원들도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 때리기에 나섰다. 김행 비대위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불거진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만약 문 전 대통령이 종전협정을 위해 대한민국 국민을 북한의 손아귀에 방치하고 총살당하고 화형당하게 했다면 이는 분명한 반역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이 대통령의 반역행위를 묵인한다면 대한민국은 존립할 수 없다”며 “106건에 달하는 첩보와 증거가 조작·왜곡되고 월북몰이가 실시됐다면 이것은 문 전 대통령의 지시 없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종혁 비대위원도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씨 피살 사건처럼 지난 5년간 문재인 정권이 안간힘을 쓰며 가리고 덮으로 했던 진실의 조각들이 이번 국정감사에서 드러나기 시작했다”며 “그때마다 민주당은 고함치고 우격다짐을 해가며 국민 앞에 진실이 폭로되는 걸 결사적으로 막았다”고 했다.
김 위원은 “지난 수십년간 온갖 미사여구로 북한 핵 개발을 미화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오히려 그런 핵을 가진 나라랑 전쟁할거냐고 겁박하고 있다”며 “교묘한 말 돌리기와 협박을 섞어가며 진실을 호도하고 적반하장을 일삼는 민주당에 맞서 끝까지 이들의 권력형 비리와 기민을 폭로하는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