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7차 핵실험 임박… 野, ‘색깔론’ 도망말고 정체성 말하라”
작성 : 2022년 10월 16일(일) 17:58 가+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일성주의’를 추종하는 사람이 아닐까 의심하는 사람이 김문수 한 사람뿐인가”라며 “문 전 대통령이 지난 5년간 ‘삶은 소대가리가 앙천대소할 일’ 욕설을 먹으면서도 김정은 김여정 남매의 눈치만 살핀 이유는 무엇이고, (더불어민주당은)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왜 북한에는 한 마디 못하고 북핵 위협 규탄 결의안에도 동참하지 않는 것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핵무기가 북한의 국체(國體)라고 법으로 못 박고,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 이래도 대한민국의 위기가 아닌가. 이 순간 민주당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라고 물으며 이같이 적었다.
정 위원장은 “김정은의 생존전략은 동북아의 ‘미친 개’가 돼서 미국·한국·일본과 죽도록 맞서 싸우고, 망가진 경제는 중국·러시아 지원으로 떼우겠다는 배짱”이라며 “김정은은 지난 5년 핵탄두 소형화·경량화에 성공했고, 핵탄두를 실을 순항미사일이 지그재그로 날아다닌다. 대한민국 공항과 항구가 타격 목표”라고 했다.
그는 이어 “아직도 김일성-김정일-김정은이 한반도 정통세력인가. 대한민국은 친일 세력이 세운 ‘태어나지 말아야 할 나라’고, 북한 핵개발은 미 제국주의자들의 침탈에 맞서기 위한 자위적 조치인가”라며 “이런 질문을 하면 ‘색깔론’이라고 발끈하는데, 그렇게 도망가지 말고 분명히 얘기해 달라. 민주당의 정체성은 무엇인가”라고 공세를 폈다.
정 위원장은 자신과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민주당 비판에도 정면 반박을 이어갔다. 정 위원장은 11일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한 ‘친일국방’ 비판을 일축하며 “조선 왕조는 무능하고 무지해 자신을 지킬 힘이 없었다”고 적었고, 김 위원장은 12일 “문 전 대통령은 확실한 ‘김일성주의자’”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핵·미사일 도발을 저지하는 한미일 동해 훈련이 일본군 한국 주둔을 불러온다는 게 무슨 궤변인가. 그런 생각이 기우(杞憂)라고 했더니 ‘식민사관’이라고 역공한다”며 “여당 대표의 정당한 지적을 ‘망언’이라며 징계안을 발의하는 야당과 무슨 대화가 가능하겠나”라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 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광화문 광장에서 ‘김일성 만세’를 불러도 처벌받지 않아야 표현의 자유가 완성된다고 했던 사람들이 김문수 발언에 이렇게 재갈을 물려서야 되겠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