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서’ 지난 광주·전남, 폭염특보 해제
24일까지 5~30㎜ 비 예보… “습도 탓, 당분간 체감온도 높아”
석 달째 무더위, 온열질환자 124명… 농·축·수산물 피해 증가
작성 : 2022년 08월 23일(화) 17:43 가+가-
‘여름이 지나 더위가 그친다’는 절기상 처서(處暑)인 23일 광주와 전남 곳곳에 내려진 폭염 특보가 해제됐다.
광주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16개 시·군(함평·무안·영암·완도·해남·강진·순천·광양·보성·고흥·화순·장성·구례·곡성·담양·나주)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월 19일 광주와 전남에는 첫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이후 집중호우 영향에 따라 특보 해제와 발령이 되풀이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오는 24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5~30㎜가량의 비가 내려 폭염 특보를 일제히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4일 낮 최고기온은 26~31도로 다소 떨어지겠다.
다만 비가 그친 뒤 체감온도가 31~33도까지 오르면서 무더운 날씨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로 인해 더위는 한풀 꺾이겠으나 높은 습도 탓에 체감온도는 당분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축·농작물 피해와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석 달째 이어진 무더위 속에서 인명·재산 피해는 연일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광주에서는 온열 질환자 14명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전남에서는 110명이 온열질환 치료를 받았다.
전남 농가 297곳이 기르는 가축 7만4681마리도 폐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가축 별로는 닭 65농가 6만709마리, 오리 25농가 1만1863마리, 돼지 207농가 2109마리 등이다.
영광·완도·신안 지역 논 1569㏊에선 가뭄 피해가 확인됐다. 바다에서도 수온이 높게 유지되면서 넙치·우럭 등 8만 마리가 폐사, 2억38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최규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