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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박성민, 이준석 비서실장직 전격 사퇴… 여권, 李 손절하나
박성민, 대표비서실장직 일신상 이유로 사임
당 주도권 갈등 시기에 이준석 대표엔 겹악재
작성 : 2022년 06월 30일(목) 17:44 가+가-
‘친윤(親尹)’ 핵심 인사 중 한 명이자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의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박성민 의원이 전격 사퇴하면서 당내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왔다.
여권에서는 친윤계가 ‘이준석 체제’를 흔들기 위해 사표를 던지는 초강수를 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 대표는 이른바 윤심(尹心)을 얻기 위한 행보와 메시지를 계속 발신하고 있지만, 친윤계를 중심으로 한 여권 내부에선 이 대표 고립 작전으로 사실상 ‘손절’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이준석 당대표 비서실장직에서 사임하고 물러났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오늘 저는 일신상의 이유로 당 대표 비서실장직을 사임했다”며 “그동안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대선 승리 이후 이 대표 비서실장으로 기용돼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간 일종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박 의원은 2014년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정치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하던 윤 대통령이 정권 외압을 폭로한 후 대구고검에 좌천됐을 때 줄곧 인연을 맺은 정치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박 의원은 당시 울산 중구청장이었고 윤 대통령이 울산을 찾을 때마다 교류를 하면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한 후 박 의원은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조직1본부장을 맡아 선거운동을 지원했고, 대선이 끝난 후에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왔다. 당시 당대표 비서실장 선임에는 이 대표보다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더 강하게 실렸다는 얘기가 나왔다. 윤 대통령이 공개적으로는 당내 현안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허물없는 사이나 다름없는 박 의원에게는 당내 현안 등에 대한 의중을 자연스레 피력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때문에 여권에서는 박 의원을 다른 윤석열계 인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면에 드러나지 않은 ‘윤핵관’ 중 한 명으로 보는 시선도 있었다.
박 의원은 이날 사퇴를 결심한 배경이나 경위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안 했지만, 친윤계와 이 대표 간의 갈등과 무관치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난 대선 때 윤핵관과 정면 충돌했던 이 대표는 지방선거가 끝난 뒤로 친윤계와 다시 마찰을 빚기 시작했다. 최근 이 대표의 성 상납 및 증거인멸교사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여부를 둘러싼 당내 갈등도 가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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