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전남도의회 의장은 누구… 민주당 물밑작업
광주시의회 후보군 정무창·조석호·박미정·임미란
광주시장 경선 2라운드 성격 ‘강기정 대 반강기정’
전남도의회 4선 서동욱·3선 김성일 양자대결 구도
진보당·국민의힘·정의당 등 소수당 목소리도 관심
작성 : 2022년 06월 09일(목) 17:23 가+가-

6·1지방선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시·전남도의회 일당 독점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다음달 의회 개원을 앞두고 전반기 의장 선거를 놓고 물밑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민의힘과 진보당, 정의당 등이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원 1~2명을 배출해 의장 선거 과정에서 어떤 목소리를 낼지도 관심사다.
9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의장 후보군으로는 6명의 재선그룹 의원 중 4명이 출마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6·1지방선거에서 생환할 경우 일찌감치 후보군으로 예견됐던 정무창 의원(광산2)과 조석호 의원(북구4)에다, 여성 최초 의장을 꿈꾸고 있는 박미정(동구2)·임미란 의원(남구3)이 가세한 형국이다.
27년 만에 시의회에 입성한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을 빼면 22명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시의회는 의장 선거가 민주당 내 집안싸움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번 의장 선거는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과 연계된 후보 간 대결구도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분위기다. 광주시장 경선의 2라운드인 셈이다.
강기정 후보를 지지했던 시의원 그룹과 이용섭 후보를 지원했다는 다른 한쪽 그룹이 대결하는 양상이다. 뒤에는 지역위원장인 국회의원들이 있다.
벌써부터 시장에 당선된 ‘강기정 대 반강기정’ 대결 구도속에 표계산이 분주하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예상을 깨고 70% 이상을 차지하는 초선들이 후보를 낼 것인지, 후보를 내지 않더라도 표심을 규합해 의장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할지도 관전포인트다.
일부 후보는 과거 주류, 비주류로 갈려 이전투구 및 혼탁양상의 ‘감투싸움’은 안된다며 초선 의원들을 규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당 내 경선 성격인 의장 선거에 민주당 광주시당의 역할도 주목된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과거 같은 볼썽 사나운 집안싸움은 안된다며 조만간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의회도 다음달 6일 제12대 의회 개원을 앞두고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시작했다.
현재 의장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최다선(4선)인 서동욱 의원(순천4)과 11대 의회에서 부의장을 역임한 3선의 김성일 의원(해남1)이 거론되고 있다.
서 의원과 김 의원은 각각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진용을 짜고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전남도의회는 의장 1명, 부의장 2명, 상임위원장 9명을 선출한다.
의원 총원은 61명으로 민주당 56명, 진보당 2명, 국민의힘 1명, 정의당 1명, 무소속 1명이다.
다수당인 민주당이 이달 말까지 내부 경선을 통해 의장 후보를 정한 뒤 다음달 6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장을 선출한다.
진보당과 국민의힘, 정의당까지 4당 체제이지만 민주당 경선에서 사실상 의장이 확정될 전망이다.
민주당의 자체 경선을 놓고 진보당과 국민의힘, 정의당이 반발할 수도 있어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최규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