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검찰, 이래서야 윤석열 가족 수사 똑바로 하겠나”
윤우진 수사 무마 의혹 무혐의 처분에 강력 반발
“대놓고 제 식구 감싸…또 검찰개혁 나설 수밖에”
작성 : 2021년 12월 30일(목) 17:04 가+가-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검찰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수사 무마 의혹을 무혐의 처분한 데 대해 “검찰이 계속 이런 식으로 대놓고 제 식구 감싸기를 자행한다면, 우리는 다시 검찰 개혁에 나서지 않을 도리가 없다”고 강력 반발했다.
민주당 윤석열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이 ‘윤우진 수사 무마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윤석열 후보와 윤대진 검사는 불기소하고,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 대해서만 뇌물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걱정이다. 검사들이 줄줄이 연루된 고발 사주, 선거 개입, 판사 사찰, 모해위증 사건은 어떻게 될 것인가, 전 검찰총장의 부인이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코바나컨텐츠 뇌물성 협찬 사건은 어떻게 결론이 날 것인가”라며 “생각하면 정말 답답하다”고 개탄했다.
이어 “지금까지 검찰이 해온 대로라면 검찰의 제 식구는 무혐의, 나머지 관련자들은 기소가 될 것이다. 가히 ‘검찰의 제 식구 무혐의 철칙’이라 부를 만하다”며 “왜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나 장모 최은순 씨가 기를 쓰고 검찰 가족이 되고자 했는지 이해가 되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또 화살을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 야당으로 돌려 “수사-기소권을 일부 조정하고 검찰 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여러 장치들을 도입해도 도무지 바뀌질 않는데, 검찰을 누가 견제할 수 있느냐”며 “그런데도 검찰에 집중된 권력을 나누는 것에 반대해온 국민의힘은 검찰을 진정 대한민국의 치외법권으로 만들 속셈인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눈치 보기도 기가 막히는데, 국민의힘의 검찰 왕국 만들기는 진정 기가 막히다. 국민의힘은 국민을 위한 정당인가, 한줌 검사들을 위한 정당인가. 정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검찰에도 경고한다.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사건, 학력-경력 위조 사기 사건 수사 똑바로 하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회견에는 특위 소속 김용민 최고위원과 황운하, 전용기, 박성준 의원이 참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강범구 부장검사)는 전날 윤우진 전 서장의 뇌물 혐의 수사를 무마해주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던 윤석열 후보와 윤 후보 측근으로 불리는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당시 대검 중수2과장)을 무혐의 처분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계속 검찰하는 게 나았을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미디어·ICT 특위 발대식에서 “사람이 젊었을 때 경험의 범위를 벗어나기 쉽지 않다”며 “뛰어난 분은 범위와 연령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겠지만 한참 때 배웠던, 그때 꾸었던 크기는 줄이기 어려운 것 같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요즘 윤석열 하는 것을 보면 특수범죄 수사권, 기소권으로 사람을 표적해서 옭아맸던 것으로 젊은 시절을 보냈던 분이라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미 정치를 포기하는 것 아니냐. 계속 검사하는 게 나을 것 같은데 왜 정치를 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될 태도가 보인다. 오죽했으면 진중권씨 조차도 잘못했다고 하겠느냐”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 후보가 이재명 대선 후보를 ‘중범죄자’라고 지적하면서 이런 사람과 정책 토론을 할 수 없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상대 후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내뱉은 바 있다.
송 대표는 “이재명을 구속시키겠다고 응징 보복하려는 분은 새로운 시대를 끌어가기는 한계가 있다고 본다”며 “이재명 후보는 겸손한 자세로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고 통합과 미래를 얘기하고 있다. 권력이 아닌 일할 수 있는 권한을 달라고 하고 있다. 일꾼이 필요하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