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李 만날것”·김기현 “다 정리”… 李 “변화 없다”
김종인 “선대위 빠졌다고 제외된 사람 아냐”
김기현 “어제부로 다 정리됐다… 조용할 것”
다만 이준석은 “아직 구체적 사안 안 나와”
작성 : 2021년 12월 29일(수) 17:30 가+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윤석열 대선후보 선대위 복귀를 놓고 중재자와 이 대표 간 입장차를 보였다. 선대위 인적쇄신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조짐이다.
이 대표 선대위 복귀를 위해 중재자들이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9일 이번주 내로 이 대표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힌데 이어 김기현 원내대표도 “잘 정리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이 대표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입장 변화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 대표 복귀 진통이 단칼에 해결되기는 힘들 것임을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7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전략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를 만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번주에 한번 만나기는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 대표가 선대위 안에 있건 밖에 있건 우리 당 대표다. 지금 선대위에서 빠졌다고 해서 이 대표가 제외된 사람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당을 이끄는 지도자로서 충분히 본인 스스로가 감지를 하고 그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며 “누가 강제로 (선대위 밖으로)내보낸 것도 아니고 본인 스스로가 나갔으니 오면 오는거지 다른 게 있나”라고 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 후 “다 잘 될거다. 정리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 정리가, 어제부로 완결이 됐다. 조용할 것”이라고도 했다.
반면 이 대표는 김 원내대표의 ‘정리됐다’는 발언과 관련 “정확하게 이야기를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김 원내대표와 이야기는 했으나 구체적인 사안이 나온 건 아니다”고 거리를 뒀다.
그는 ‘입장에 변화는 없는 건가’라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없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정치권은 이 대표의 연내 선대위 복귀에 상당히 힘을 싣는 중이다.
실제 이 대표는 전날 후보 측에서 요청이 있으면 선대위에 복귀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으며 윤 후보 역시 “본인의 책임, 당대표로서의 역할, 이런 것에 대해 잘 아실 거라 생각한다”며 그의 복귀를 압박했다.
한편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선대위 전면개편 가능성을 일축하며 운영방식의 변화를 거듭 확인했다.
그는 “선대위를 바꿔서는 또 혼란만 일 거다. 그러니 현 시스템을 그대로 놔두고 운영방식을 새롭게 만들려고 한다”라며 “그동안은 이러고 저러고 말만 많았지 별로 효율이 없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부터는 조그마한 실수도 해선 안 되고, 지금 후보간 경쟁이 매우 좁혀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촘촘하게 준비도 하고 제대로 나갈 수 있도록 메시지 같은 것도 제대로 짜고 할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지율이 하락세로 접어든데 대해 “여기서부터 이제 우리가 뭘 어떻게 해야 그동안의 방관적인 사람을 지지자로 다시 끌어들일 수 있느냐 그런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새시대전환위원회 구성을 계기로 최근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계개편 가능성과 관련해선 “그런 되지도 않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란 말을 오늘 회의에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시대전환위원회가 생기다보니 우리 원외위원장들이 걱정을 많이 한다. 선거에 전념을 다해야 할 사람들이 자기들 정치적 위치 변화가 생기지 않나 두려워서다. 그런 말이 다신 나오지 않도록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