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NC 떠나 KIA로… 6년 150억원 초대형 계약
“팀과 선수단에 야구 그 이상으로 도움되는 선수 되겠다” 밝혀
“11월26일 0시 전화, 진심 느꼈다… 어릴 때 가고 싶었던 팀”
작성 : 2021년 12월 23일(목) 17:12 가+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외야수 나성범(32)을 품었다.
KIA는 23일 “프리에이전트(FA) 나성범과 계약기간 6년 총액 15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계약 세부내용은 계약금 60억원, 연봉 60억원, 옵션 30억원이다.
나성범은 지난 2012년 2라운드 10순위로 NC 다이노스 지명을 받아 프로에 발을 디뎠다. 9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12, 212홈런 830타점 814득점 94도루의 성적을 냈다.
올해는 전경기(144)를 뛰며 타율 0.281, 33홈런 101타점을 기록했다.
나성범은 계약을 마친 뒤 구단을 통해 “이렇게 관심을 주시고 제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KIA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에게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신 KIA 팬여러분들께도 감사 인사 올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하루 빨리 팀에 적응해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후배 선수들과 가까워지도록 노력할 것이며 무엇보다 팀과 선수단에 야구 그 이상으로 도움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프로 데뷔 때부터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할 때까지 응원을 보내준 NC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나성범은 “저를 이렇게 성장시켜주시고 사랑해주셨던 NC 구단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NC 구단과 팬들이 있었기에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 많이 아쉬워하실 팬분들께 너무나 죄송하고, 모든 NC팬 여러분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이 개장한 11월 26일 0시. FA 시장 최대어로 꼽힌 나성범(32)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KIA 타이거즈의 전화였다.
이어 11월 26일 저녁 장정석 KIA 단장이 직접 창원으로 넘어와 나성범과 만남을 가졌다. 나성범의 마음은 조금씩 움직였다.
나성범은 23일 KIA와 FA 계약이 발표된 후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FA 계약 경험이 있는 선배들이 예전에 ‘FA가 된 후 관심이 있는 팀이 있다면 0시가 되자마자 전화가 올 것’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11월 26일 0시에 KIA에서 가장 먼저 연락이 왔다”며 “선배들이 그런 이야기를 했을 때 웃고 넘겼는데 실제로 나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니 신기하고 당황스럽고 기분이 좋더라”고 떠올렸다.
에이전트 없이 이번 계약을 진행한 나성범은 “이후 장정석 단장님이 직접 창원으로 오셔서 만났다. 에이전트 없이 하다보니 KIA의 마음이 더욱 와닿더라”며 “KIA와 시원시원하게 이야기가 진행됐고, 이달초 마음을 굳혔다”고 설명했다.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 나성범은 “원 소속팀인 NC에서도 많이 생각해주셨다. 그런 부분을 무시할 수 없어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며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고 했다.
손편지를 통해 NC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한 나성범은 “NC 팬들에게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스럽다. 마음이 착잡하다”며 “NC 팬들이 무척 서운하실 것이다 .그렇게나마 인사를 드리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2012년 NC의 창단 멤버로 입단한 나성범은 주축 타자로 뛰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NC가 2020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할 때에도 나성범은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2021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은 나성범은 6년 총액 150억원의 조건에 고향팀 KIA로 가기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