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우진 구속… 윤석열 주변인 의혹 수사 ‘현재 진행형’
작성 : 2021년 12월 08일(수) 17:34 가+가-
‘불법 브로커’로 활동하며 사업가들로부터 뒷돈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구속되면서, 이와 연관된 뇌물수수 의혹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 전 서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측근으로 알려진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검사장)의 친형으로, 그가 과거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을 당시 윤 후보가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앞서 제기된 바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전 서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전 서장은 2017~2018년 인천 지역 부동산 개발사업가 A씨 등 2명으로부터 세무당국 공무원 등에게 청탁을 해준다는 명목으로 1억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한 법인으로부터 법률 사무 알선의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이 사건 진정인이기도 한 A씨는 앞서 2018~2019년 사이 윤 전 서장이 전·현직 검사, 고위공무원들을 만나는 자리에 불려 다니며 골프비 등을 대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윤 전 서장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그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이어간 뒤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법원이 윤 전 서장의 혐의가 소명된다고 판단한 만큼, 수사팀이 향후 청탁 상대로 지목된 공무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지도 주목된다.
이 사건보다 주목받는 건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가 수사하고 있는 윤 전 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의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