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원전, 무섭다고 도망갈 게 아냐… 도그마 빠지지 말아야”
작성 : 2021년 11월 30일(화) 17:38 가+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30일 “원전이 무섭다고 도망갈 게 아니라 폐기물 보관 기술도 계속 발전 시키고 해체·반감기 단속 시스템을 계속 개발해서 통제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포용국가 ESG 포럼’에서 “화력발전은 눈에 안 보여서 그렇지 그냥 하늘에다 쓰레기를 갖다 버리는 것 아니냐. 버렸던 쓰레기가 기후 변화로, 위협으로 다가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세계 원전 시장에서 대한민국 원전 기술이 항상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는 전략적 사고를 갖고 어떤 도그마(독단적 신념)에 빠지지 말고 무엇이든지 열린 자세로 탄소 중립화를 위해서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7억30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하늘에 퍼붓는다고 하는데 원전은 폐기물이 위험해서 그렇지 폐기물을 자연에 버리지 않고 보관하고 있는 발전이 원전 아니겠냐”며 “나중에는 원전 폐기물을 우주에 어디 달에 파묻는다던지 이런 기술로 발전하지 말란 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기술을 과학을 통해 돌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맹목적인 원전 반대를 ‘도그마’에 비유하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와 다소 결을 달리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원전에 상대적으로 호의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송 대표가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송 대표는 탈원전 대신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가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송 대표는 “제가 당대표가 되자마자 청와대에 가서 대통령님께 지금 원전을 우리가 스톱해버리면 중국, 러시아가 전세계 원전 시장을 장악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에너지 뿐만 아니라 핵물질 유출에 따른 NPT(핵확산금지조약) 체제를 흔들 수 있는 위험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한미 간의 전략적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