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고진영, 연속 60대 타수 신기록 경신 ‘무산’
작성 : 2021년 10월 21일(목) 16:59 가+가-
국내팬들 앞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역사를 바꾸려던 고진영(26·솔레어)의 계획이 무산됐다.
고진영은 21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첫 날 가장 관심을 끈 이는 고진영이었다. 그만큼 고진영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라운드였다.
고진영은 전날까지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 중이었다.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69타를 시작으로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3라운드), 월마트 NW 아칸소챔피언십(4라운드), 숍라이트 LPGA 클래식(4라운드),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4라운드)에서 한 번도 70대 타수 이상을 적어내지 않았다.
지난 한 달 간 어떤 조건과 환경이 주어져도 고진영은 흔들리지 않고 제실력을 발휘했다.
고진영에 앞서 14라운드를 연속 60대 타수로 마무리 한 이는 2005년의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유소연(2017) 뿐이다.
고진영은 한 라운드만 더 버티면 ‘전설’로 통하는 소렌스탐을 넘어 이 부문 단독 1위로 이름을 남길 수 있었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고진영은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2개로 71타에 만족했다. 15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했던 고진영은 16번홀 버디 퍼트에 성공, 분위기를 바꿨다.
16번홀 버디로 남은 두 홀에서 연속 버디를 챙기면 69타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됐다.
하지만 고진영은 17번홀(파4)을 5타 만에 마무리, 보기를 범했다. 티샷이 빗나가면서 애를 먹었고, 이 여파로 60대 타수 진입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대기록과 사실상 멀어진 고진영은 마지막 홀 버디로 1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