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전지희, 여자 복식… 이상수, 남자 단식 우승
신유빈·전지희, 아시아탁구 21년만에 금메달
이상수, 한국 선수 최초로 남자 단식 우승 차지
작성 : 2021년 10월 06일(수) 17:22 가+가-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금메달을 일궜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5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1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결승에서 두호이켐-리호칭(홍콩) 조를 3-1(11-5 7-11 11-3 11-4)로 꺾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복식에서 우승한 것은 2000년 도하 대회의 이은실-석은미 조 이후 21년 만이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선전한 신유빈은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국제대회 출전에서 금메달을 품에 안으며 한국 여자 탁구의 미래로 자리매김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 여자 단식에서 1968년 자카르타 대회의 최정숙(금메달) 이후 53년 만에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땄다.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내 최강으로 활약하면서도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한 번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던 전지희는 이번 금메달로 무관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전지희는 이번 대회 단체전과 혼합 복식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전날 혼합 복식과 남자 복식, 여자 단식에서 모두 일본에 져 아쉬움을 삼켰던 한국 탁구는 신유빈-전지희의 금메달 덕에 미소를 지었다.
도쿄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아쉬움도 덜어냈다.
다만 이번 대회에는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전면 불참을 선언했고, 다른 국가들도 1진 선수를 제외하고 대표팀을 꾸렸다.
이상수(삼성생명)가 한국 선수 최초로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수는 5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1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좡즈위안(대만)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10-12 11-6 11-6 7-11 11-8)로 물리쳤다.
1952년부터 치러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상수가 처음이다.
1988년 니가타 대회 유남규, 1992년 뉴델리 대회 강희찬, 2000년 도하 대회 김택수, 2017년 우시 대회 정상은이 남자 단식 결승에 오른 적이 있지만, 모두 결승에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김택수는 대만 선수에, 나머지 3명은 모두 중국 선수에 졌다.
단식 세계랭킹 22위인 이상수는 27위인 마흔살 베테랑 좡즈위안을 상대로 고전했다.
1세트를 헌납한 이상수는 2, 3세트를 내리 따내 승부를 뒤집었지만, 4세트를 내주면서 5세트까지 갔다.
5세트 6-6으로 맞선 상황에서 내리 2점을 따내 리드를 가져간 이상수는 좡즈위안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낚았다.
이상수가 금메달을 따면서 한국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3개로 마쳤다. 앞서 남자 단체전과 신유빈(대한항공)-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나선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땄다.
또 여자 단식(신유빈), 남자 복식(장우진·임종훈), 혼합 복식(장우진·전지희), 여자 단체전에서는 은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탁구는 이번 대회 모든 종목에서 결승에 진출, 도쿄올림픽 ‘노메달’의 아쉬움을 덜어냈다.
다만 이번 대회에는 최강국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전면 불참을 선언했다. 다른 국가들도 1진 선수를 제외하고 대표팀을 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