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윤희숙 피해자 코스프레에 분노… 사퇴 간소화해야”
“폐회 중 사퇴서 제출하면 됐을 일… 쇼는 분노만 가중”
“국회의원 사직 절차 간소화하는 개정안 발의 준비”
작성 : 2021년 09월 02일(목) 17:33 가+가-
정의당은 2일 부친의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을 겨냥해 “피해자 코스프레를 납득할 수 없다”며 의원직 사퇴 절차를 간소화한 개정안 발의를 예고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연일 이어지는 사퇴 쇼는 분노만 가중시킬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배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의 사직은 국회의 의결 혹은 폐회 중일 때는 의장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는 국회법 제135조를 언급하며 “(사퇴하고자 했다면) 폐회 중 의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하면 됐을 일”이라고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윤 의원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직 중일 당시 부친이 근처 세종스마트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인 농지를 1만평이나 사들인 것만으로도 내부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며 “이 정도 사안이 국민의힘에서는 충분히 소명됐다고 한 것도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인질 삼아 자신에 대한 의혹을 방어하는 모습은 뻔뻔하기 짝이 없다”며 “논점을 흐리기 위한 전형적인 물타기 의심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원이 결국 의결되지도 않을 사직을 무기로 정치공방을 벌일 수 있도록 용인하는 국회법 135조 역시 국회의원에게 부여된 과도한 특권”이라며 “국회의원 사직 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