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00분 토론 결방’ 이준석에 “상도덕 없어” “젊은 꼰대”
작성 : 2021년 08월 31일(화) 17:37 가+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1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언론중재법 합의 결렬을 이유로 전날 송영길 대표와의 MBC ‘100분 토론’ 출연을 거부한 데 대해 “상도덕 없는 행동”, “유체이탈식 화법” 등의 표현으로 강한 유감을 표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는 방송국과 제작진과의 약속, 출연진과의 약속, 시청자와의 약속을 모두 저버렸다”며 “방송 30분 전 출연 보이콧이라는 사상초유의 상도덕 없는 행동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런 참을 수 없는 가벼운 행동을 (국민들은) 두고두고 판단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언론법 강행시 TV 토론 불가라는 약속을 지킨 것’이라며 결방의 책임을 민주당쪽에 돌리는 유체이탈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말 그 대표에 그 대변인이 아닐 수 없다”며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언론중재법과 관련해서는 “어제만 네 번에 걸쳐 협상을 벌였는데 저희 노력과 제안에 야당은 양보를 하지 않았다”며 “핵심쟁점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안조차 내놓지 않았다. 어제 협상에서 고구마 100개쯤 먹은 듯한 답답함이었다. 국민들 심정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예산과 민생경제 등 처리할 법이 많다. 야당은 언제까지 국민을 기다리게 할 작정이냐”고 반문하며 언론중재법 몽니도 오늘까지다. 잠시 후 마지막 회동 후 결단할 것”이라며 강행 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양당 대표가 모여서 국민 앞에서 언론중재법이 필요한가. 만약 문제가 있다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진솔하게 토론해보는 좋은 자리였다”며 “누가 보더라도 필요한 자리인데도 불구하고 방송을 한 30여분 남겨두고 이 대표가 일방적으로 못하겠다고 나왔다. 대단히 아쉽다”고 질타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을 겨냥해 “제가 방송사 출신이라 이해가 잘 안 된다. 거의 유체이탈식 화법을 구사하고 있다”며 “본회의에 상정 결정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30분 전에 이걸 취소하는 행위 자체가 제1야당 대표로선 상도덕 면에서 굉장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동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