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입당하자 ‘PK대망론’ 꿈틀… 윤석열 PK지지율 ‘뚝’
진해 출신 崔에 관심 집중… 첫 지역행보 부산
정의화 등 PK 전현직 의원 지지도 뒷받침 돼
‘충청대망론’ 시들… 충청권 尹 지지율도 하락
이준석 당밖 주자 지지 불허에 구심력 잃어
작성 : 2021년 07월 22일(목) 17:08 가+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PK대망론’도 꿈틀대는 모양새다.
야권 대장주로 불렸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충청대망론’이 시들해지고 최 전 원장이 당내 지지 세력을 넓혀가면서 ‘PK대망론’으로 옮겨갈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최 전 감사원장은 경남 진해 출신이다. 최 원장의 부친은 6·25 전쟁 때 우리 해군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호를 타고 최초 해전인 대한해협 해전에서 승전을 일궈낸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이다. 아버지가 해군에서 복무하면서 최 원장이 진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출생 연고로 인해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최 원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최 원장의 지원세력도 부산울산경남 전 현직 그룹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회의장을 지낸 정의화 전 의원이 창원시 진해구 출신으로, 최 전 감사원장의 대권도전과 입당을 강력하게 권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 전 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20년 정치인생과 73년 연륜으로 판단할 때 작금의 위기 상황에서는 최재형 이분이야말로 최적임자라고 확신하다”라며 공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PK지역은 전통적으로 대표적인 스윙보터 성격을 띠고 있어 대선에서 전략적 요충지다. PK지역에서 30~40%의 득표를 얻어야 대선에서 유리해진다. 김영삼,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도 PK출신으로 당선돼 PK필승론도 입증된 바 있다.
최 전 원장도 이런 점에서 상당히 유리한 지역적 기반을 갖춘 셈으로, PK지역의 박대출(경남 진주) 조해진 (경남 밀양), 박수영(부산 남구갑), 김미애(부산 해운대구을) 의원들이 지지의사를 밝히면서 PK대망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부산 출신인 김무성 전 대표도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원장이 입당 후 첫 정치행보로 부산을 찾아 해운대 지역구 당원들과 함께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벌인 것도 PK 대망론을 띄우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최 전 원장은 22일 오후 정 전 의장을 만나 대선 전략에 대해 조언을 구할 예정으로, 이 만남을 계기로 PK지역 세 확산에도 시동이 걸릴 전망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윤 전 검찰총장의 등판 전부터 불붙었던 ‘충청대망론’은 좀처럼 탄력이 붙지 않고 있다. 정진석 의원 등 국민의힘 충청권 의원들이 충청대망론을 밀고 나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준석 대표가 당외 주자 공개 지지 불허 방침에 따라 충청 대망론의 구심점을 잃었다.
충청권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도 떨어지고 있다. PK지역도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서 부울경 민심이 최 전 원장 쪽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