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80번째 도전만에 PGA 정상… 8번째 한국인 우승
25언더파 263타 기록 역전 우승… 세계랭킹 59위 수직 상승
작성 : 2021년 05월 17일(월) 17:09 가+가-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경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81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를 쳐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전날 2위였던 이경훈은 마지막 날 선전을 펼쳐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를 기록, 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PGA 투어 80번째 대회 도전만에 이뤄낸 감격스런 첫 우승이다. 2016년 PGA 2부 투어에서 뛴 이경훈은 2018-2019시즌부터 PGA 투어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했다.
지난 2월 피닉스 오픈에서 거둔 준우승의 아쉬움을 약 3개월 만에 씻어냈다.
이경훈은 이로써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 김시우, 강성훈, 임성재에 이어 8번째 한국선수 PGA 우승자로 역사에 남았다.
이경훈은 경기 초반부터 선두에 나섰다. 2, 3, 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후 6, 8번홀에서 버디를 낚았다.
9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흔들렸지만, 후반 라운드에 2타를 더 줄였다. 특히, 17,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경훈은 우승상금으로 145만8000달러(한화 약 16억5000만원)를 받는다.
3라운드까지 단독 1위였던 샘 번즈(미국)는 마지막 날 2타를 줄이는데 그쳐 22언더파 266타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패튼 키자이어, 대니얼 버거, 스콧 스톨링(이상 미국), 찰 슈워츨(남아공)은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강성훈(34)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47위, 김시우(26)는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5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남자 골프 세계랭킹 59위로 뛰어 올랐다.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수확한 이경훈은 지난주 세계랭킹 137위에서 59위로 올라섰다.
또한 이경훈은 오는 20일 개막하는 PGA 챔피언십과 2022년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얻어 선전을 예고했다.
한국 선수중에서는 임성재(22)가 23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김시우(26)는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스틴 존슨(미국)은 여전히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고,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욘 람(스페인)은 2, 3위를 유지했다. 잰더 쇼플리(미국)는 4위로 한계단 올라섰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지난주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