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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의 제3지대·국민의힘 불가론… 윤석열에 구애?
작성 : 2021년 04월 21일(수) 16:39 가+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당에서 물러난 다음 한동안 정치권과 거리를 둘 것이라는 관측과는 달리 거의 매일 특유의 독설을 쏟아내며 야권을 흔들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제3지대 신당을 구상 중인 금태섭 전 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데 이어 최근에는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에게 ‘작당’이란 표현까지 쓰며 비대위에서 물러난 지 한 달도 안 돼 각을 세우기 시작했다. 물론 야권통합의 키를 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여전하다.
정치권에선 김 전 위원장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야권재편 과정에서 주도권을 노린 사전포석이거나 차기 당대표가 유력한 주 대행을 견제하고 국민의힘 당내 주류싸움을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구애’로 바라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단순히 윤 전 총장에 대한 ‘대권 코칭’을 넘어 손을 잡자는 일종의 시그널로 볼법하다는 해석이다.
대권행보를 놓고 숙고에 들어간 윤 전 총장에게 김 전 위원장은 제3지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면서도 국민의힘으로 가게 되면 ‘백조는 오리가 돼버린다’는 비유로 들어 국민의힘 입당을 사실상 만류했다.
이는 정계개편 과정에서 윤 전 총장이 제3지대로 갈지, 혹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으로 입당할 것인지에 따라 야권의 정치지형이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높은 시점에 윤 전 총장에 제3지대도, 제1야당도 선택하지 말라고 코칭한 셈이 된다.
한때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금태섭 의원이 제3지대에서 창당을 주도하는 신당에 참여할 가능성도 언급했지만, 금 전 의원과 회동 후에 제3지대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제3지대에서 성공할 가능성도 일축했다.
김 전 위원장이 금태섭 전 의원이나 안철수 대표가 추구하는 제3지대에 회의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제1야당인 국민의힘 입당에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자, 야권 일각에선 김 전 위원장이 대권을 구상하고 있는 윤 전 총장에게 손짓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과 지금까지 한 번도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윤 전 총장 쪽에서 먼저 만남을 제안해오면 긍정적으로 수락할 뜻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피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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