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주호영, 뒤에서 안철수와 작당… 장제원은 洪 꼬붕”
작성 : 2021년 04월 20일(화) 17:08 가+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관해 “백조가 오리밭에 가면 오리가 돼버리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김 전 위원장은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지금 정돈되지도 않은 곳에 불쑥 들어가려 하겠나. 지금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흙탕물에서 같이 놀면 똑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을) 만나본 적도, 대화해본 적도 없어서 잘 모른다”면서도 “대한민국에서 검찰관료가 그만큼 소신을 갖고 일한 사람을 여태껏 처음 봤다”고 평가했다.
대선을 치르려면 막대한 자금과 조직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나라는 15% 이상 득표하면 선거비용을 국가가 대주는 데 염려할 게 뭐 있냐”며 “프랑스의 마크롱은 선거 한 번 치러본 적 없는 사람이다. 올랑드 대통령의 경제보좌관을 하다 장관 시켜주니까 1년 한 게 정치경력의 전부”라고 했다.
또 “주호영 원내대표가 안철수를 서울시장 후보로 만들려던 사람”이라며 “나한테는 차마 그 말을 못하고 뒤로는 안철수와 작당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도 똑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잖나. 윤석열 지지율이 높으니까 자기들이 윤석열만 입당시키면 다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그런 식의 정치를 해선 국민의 마음을 끌 수가 없다”고 충고했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을 ‘뇌물을 받은 전과자’로 비난한 데 대해선 “진짜 하류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맞받았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잇단 비판에 대해서도 “홍준표 의원 꼬붕이니까 난 상대도 안 한다”며 “지가 짖고 싶으면 짖으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