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文도 사면대상’ 주호영 융단폭격… “의원 자격 있냐”
김태년 “현직 대통령을 범법자 취급… 사과하라”
“국정농단·탄핵 불복 선언이자 정치보복 선언”
작성 : 2021년 01월 20일(수) 17:28 가+가-
더불어민주당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사면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고 발언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융단폭격을 퍼부으며 사과를 요구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 원내대표는 내게 국회 운영과 협상의 파트너여서 지금까지 예의를 갖추기 위해 주 원내대표의 말은 일일이 대응하는 것을 자제해왔다”면서도 “어제 문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과 관련해선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김 원내대표는 해당 발언에 대해 “아무리 생각해도 정치 도의와 금도를 넘어선 발언으로 해서는 안 되는 말씀”이라며 “제1야당 지도자가 현직 대통령을 범법자 취급하는 저주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주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결과적으로 보면 주권자인 우리 국민을 모독하는 발언. 주 원내대표께서 사과를 하시는 게 맞을 것 같다”면서 “야당 유력인사들이 경쟁하듯 자극적이고 혐오적인 발언을 하고 있는데 정치의 품격을 지켜달라 요청드린다. 상대를 존중해야 존중받는 법”이라고 했다.
김종민 최고위원도 “현직 대통령을 사면대상으로 연결시킨 주 원내대표의 참담한 상상력이 충격적”이라며 “국민의힘의 속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발언으로, 부당하게 당했으니 기회가 되면 언제든 갚아주겠단 보복선언이자 국정농단 심판과 탄핵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불복선언”이라고 성토했다.
신동근 최고위원 역시 “문 대통령을 향해 역대급 막말을 한 것”이라며 “이명박, 박근혜는 권력 사유화와 남용이란 중대범죄로 심판을 받은 것인데 어떤 헌법적, 법률적 위반사실도 없는 현직 대통령에 대해 사면대상 운운하는 금도 넘는 발언에 경악한다”고 비판했다.
신 최고위원은 나아가 “주 원내대표는 막말을 사과하라”며 “이명박 정부 특임장관과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특보를 한 사람이 이런 말할 자격이 있는지, 더 나아가 국회의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자문해보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