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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세지만… 재보선 ‘흥행 카드’ 고심
작성 : 2020년 12월 30일(수) 17:25 가+가-
국민의힘 지지도가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보궐선거를 향한 출마 선언도 이어지고 있지만, 선거 승리 가능성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찍힌다.
지난해 12월 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한 12월 4주차(21~24일)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33.8%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29.3%였다. 양당 격차는 4.5%포인트로 지난 9월 국민의힘 출범 이후 민주당과 최대 격차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작 국민의힘에서는 이를 마냥 반기지 못하는 분위기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당일 이에 대한 질문에 “여론조사는 항상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오차범위 밖이라고 해서 그에 대해 즐거워하진 않을 것”이라고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당 내부에서도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결국 여당의 실책으로 인한 반사이익이기에, 내년 보궐선거까지 긍정적으로 전망할 만한 성과라고 보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여당이 무얼 하고 안 하고에 계속 휘둘리고 있는데, 어쨌든 최종적으로 선거 등에서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으려면 자체적으로 도모하고 이뤄나가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나. 여당이 포퓰리즘식 정책을 하면 언제든 꺼질 거품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지적했다.
당의 자체적인 의제 제시 동력이 떨어지고 선거를 이끌 흥행성이 부족하다는 내부 반성 또한 계속되고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최근 비대위 회의에서 1995년 서울시장 선거를 언급하며 조순 전 서울시장이 야권 단일화 없이 선거에서 승리한 사례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야권 단일화를 요구한 상황에서, 당이 독자적으로 인물을 내는 게 중요하다는 ‘자강론’의 취지로 읽힌다.
당시 참석한 비대위원은 “우리는 우리 길을 가고 외적인 영향을 받지 말자는 취지로 이해했다. 기본에 충실해서 국민들로부터 더 신뢰를 받고 참신한 후보를 내면 되지 지금은 크게 우왕좌왕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은 아직까지 주목도를 높이지 못하고 있어 인물난 극복이 가능하겠냐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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