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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단계 격상하는데… 국회는 마이크 잡고 ‘실내 시위’
국회 본청에 국민의힘·국민의당·정의당 뒤섞여
일렬 늘어서 구호 제창… 돌아가며 마이크 잡아
작성 : 2020년 12월 07일(월) 17:17 가+가-
8일 0시부터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적용되는 가운데, 50명이 넘는 국회의원들이 ‘실내’에서 마이크를 잡고 시위를 하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처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오전 “여당에서 오늘 중 법사위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 법안 날치기 처리를 시도하고 있다”며, 공수처법 저지를 위해 소속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 소집령을 내렸다.
국회 본관 4층 법사위 회의장 앞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된 시위에는 주 원내대표를 비롯해 의원 50여 명이 몰려들었다.
의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법사위 회의장 앞 복도에서 일렬로 어깨를 맞대고 늘어서서 시위를 진행했다. 스피커와 마이크도 동원됐다.
의원들은 ‘의회독재, 공수처법 규탄’, ‘민주주의 유린, 공수처법 저지’, ‘친문 게슈타포, 공수처법 아웃’ 등이 써진 피켓을 들고 “민주주의 유린하는 공수처법 철회하라”는 구호를 단체로 외쳤다. 또 돌아가며 마이크를 잡고 1인 자유 발언도 이어갔다. 권은희 원내대표 등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도 시위에 참가했다.
정의당 의원들도 뒤섞였다. 강은미 원내대표 등 정의당 의원들은 오전 9시50분께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를 위해 고(故)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 씨와 함께 법사위를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복도에서 약 30분 동안 머물면서 “거대 양당은 숨지 말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즉각 제정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여야 원내대표는 시위가 진행된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공수처장 후보 추천과 관련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지만, 국민의힘은 오후에도 시위를 이어가며 비상 상황을 유지하기로 했다. 시위에 참석한 의원 절반 가량은 도시락으로 점식 식사를 하며 국회 경내에서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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