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연평도 포격 10년, 北에 호구 취급… 종전선언 허상만 쫓아”
작성 : 2020년 11월 23일(월) 17:08 가+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23일 연평도 포격전 10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정부가 안보 태세를 재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연평도 포격 도발은 휴전협정 이래 북한이 대한민국 영토와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직접 대규모 군사공격을 감행한 대표적 사례”라며 “정부는 국가 안보에 구멍이 뚫리면 곧바로 국민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은혜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1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우리 안보 상황은 그때보다 나아진 게 없다”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형체도 없이 폭파하고 우리 국민을 총살하고 불태워도 이 정부는 잠잠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우리 국민을 살해한 북한에 살인자라 말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국민의 죽음엔 등을 돌리고 종전선언이라는 허상만 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만한 남한을 향해 북한이 언제 다시 우리의 영토와 국민을 농락하지 않으리란 보장 또한 없다”며 “우리는 연평도 포격 도발의 비극을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 진정한 평화는 국가를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능력을 갖출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대위 시작 전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한 군인 및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진행하기도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정부의 대북정책에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북한의 천인공노할 만행을 규탄하고 빗발치는 포탄 속에서도 끝까지 대응 포격을 멈추지 않았던 장병들의 용기와 희생을 되새기며,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북한은 제대로 된 사과나 유감 표명 없이 모든 걸 우리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평도 포격 도발로부터 10년이 지난 2020년 9월22일, 서해에서 우리 국민이 총살되고 불태워졌다”며 “처음에는 사과하는 듯하던 북한은 이 정권 사람들이 통지문 한 장에 감읍하고 참혹한 죽임을 당한 우리 국민에게 월북 프레임을 뒤집어씌우며 자신들 눈치를 보자 기다렸다는 듯이 이제는 뻔뻔하게 우리에게 책임이 있다고 우기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