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여야정 협의체 상설화하기로… 조만간 文 회동 요청”
靑 최재성과 10가지 질의 관련 회동 후 발표
작성 : 2020년 10월 26일(월) 17:57 가+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최재성 정무수석과 회동을 가진 뒤 여야정 협의체를 상설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선 “상설 협의체를 가동하려면 정말 야당의 이야기를 듣고 (요구를) 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동에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 7월16일 자신이 공개 질의한 10가지 현안 질의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답변하지 않는 것을 두고 “대단히 무시당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대통령에게 드리는 10가지 질문’을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전했다. 조만간 문 대통령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달 16일 제21대 국회 개원식 대통령 시정연설에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등 10가지 현안에 대해 문 대통령이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이에 최재성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 “원내대표가 주신 말씀이 서로 질의 응답하듯이 그렇게 애기할 수 있는 수위가 아니다. 서면으로 제보받을 수 있는 내용들은 아니지 않나”라며 “(직접) 말씀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질답(질의응답)을 주고받기에는 굉장히 수위가 (있다)”고 답을 가져오지 못했음을 에둘러 전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만날 기회도 드물다. 야당의 질의라는 게 비판을 담은 거니까 받는 쪽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것도 있겠지만 그런 갈등을 극복하고 의견을 좁혀나가기 위해 그런 생각을 한 것”이라며 “최대한 예의를 갖춰서 편지도 미리 사람을 통해 전해드리고 공개하고 그랬다. 그 점은 대단히 아쉽다”고 반박했다.
이어 “협치의 상설화를 말했는데 일방통행 강요하는 장치에 불과하지 마음을 열고 야당의 말을 듣는 회의체가 아니란 걸 여러 차례 확인했다”며 “이런 거라면 만날 필요가 없지 않느냐란 분위기가 많다. 상설 협의체를 가동하려면 정말 야당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듣고 치우는 게 아니라 (요구를) 들어주는 게 돼야 한다. 그런 기구가 빨리 가동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당수 국민들의 생각을 전하고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그걸 (질문)하려고 아마 금명간에 대통령 뵙자고 하는 요청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