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세이셔널’ 손흥민(28)의 번리전 70m 원더골이 영국의 대표 TV 축구전문 프로그램이 선정한 올 시즌 최고의 골로 뽑혔다.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이 끝난 뒤 방영된 ‘매치 오브 더 데이(MOTD)’의 시즌 결산 프로그램에서 손흥민은 앙토니 마시알(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최고의 골을 넣은 선수로 선정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대표 축구 전문 프로그램인 MOTD는 게리 리네커, 앨런 시어러 등 잉글랜드 축구 전설들이 사회자와 패널로 등장한다.
이날 패널로 나선 시어러와 아스널 레전드 이안 라이트는 손흥민을 최고의 골 선수로 지목했다.
시어러는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이 올 시즌 최고의 골이었다”면서 “정말 믿을 수 없는 득점”이라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정규리그 16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32분 토트넘 진영부터 공을 잡은 뒤 약 70m를 질주하며 상대 선수 6명을 따돌리고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번리전 70m 원더골은 이후 영국 스카이스포츠, BBC 등 현지 매체들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골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브라질 축구 전설 호나우두와 비교하며 ‘손날두(Sonaldo)’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에이스 역할을 한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와 최종전에서 80분을 소화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진 못했지만,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공격포인트(11골10도움·21개)와 공식전 최다 공격포인트(18골12도움·30개)를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크리스탈 팰리스와 1-1 무승부를 거둔 토트넘은 울버햄튼을 제치고 최종 6위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 티켓을 따냈다.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6위로 극적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 티켓을 따낸 주제 무리뉴 감독이 스스로 성공적인 시즌이었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EPL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같은 시간 첼시에 0-2로 진 울버햄튼을 제치고 7위에서 6위로 올라서며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토트넘은 16승11무11패(승점59·골득실+14)로 울버햄튼(승점59·골득실+11)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6위가 됐다.
토트넘은 이날 패했을 경우 내달 치러지는 첼시와 아스널의 FA컵 결승전 결과에 의존해야 했다. EPL에는 총 3장의 유로파리그 티켓이 배정되는데 정규리그 4위인 첼시가 FA컵에서 우승하면 5~7위팀이 유로파리그에 나가고, 아스널이 우승하면 5~6위팀만 유로파리그에 나간다.
하지만 토트넘은 최종 6위를 기록하며 FA컵 결과에 상관없이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다. 내가 토트넘이 온 이후로 보면 우리는 톱4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은 목표였던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유로파리그 티켓을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무리뉴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은 유로파리그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힘든 시즌을 보낸 우리에겐 유일한 돌파구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임 당시 14위였던 성적을 고려하면 결코 나쁘지 않은 결과다”라고 덧붙였다.
EPL 종료와 함께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이 대해선 “팀의 목표에 맞는 선수를 갖고 싶다. 큰돈을 쓸 수 없지만, 기본적인 골격은 유지해야 한다. 나는 우리 최고의 선수들을 파는 데 관심이 없다”라며 기존 선수들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다니엘 레비 회장과 우리는 미래를 공유하고 있다. 다음 시즌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