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고향 광주로 돌아온 프로야구와 축구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잔뜩 긴장하고 있다.
19일 KIA 타이거즈와 광주FC에 따르면 전지훈련을 마치고 광주로 돌아온 직후부터 선수들이 “1명이 감염되면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고 리그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외부인 접촉 금지, 훈련 뒤 외출자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훈련을 마치고 지난 16일 광주로 복귀한 KIA 타이거즈는 맷 윌리엄스 감독 부터 조심했다.
일상생활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며 구단과의 만남도 휴대전화 등으로 대체하고 있다.
구단 자체적으로는 외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매뉴얼을 제작해 선수단에 배포했다.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지난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한 첫 훈련은 일반 관중 접근이 안되도록 비공개로 전환했다.
또 기자들과의 접촉도 최소화 할 수 있게 출입구를 분리했으며 인터뷰도 2m 이상 떨어진 상태에서 진행했다.
구단은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부서별로 분리 배치했으며 선수단과의 접촉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클럽하우스가 없는 KIA는 선수들이 훈련 종료 후에는 개인생활을 하고 있어 구단 측은 '외부 모임·선수단 회식 금지, 외출 자제' 등을 권고했다.
택시를 이용할 경우에는 동선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바로 집앞에서 하차할 것과 손 소독제 사용, 가족 간에도 접촉을 최대한 자제 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더그아웃 출입구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선수들의 체온을 수시로 측정해 37.5도가 넘을 경우 곧바로 귀가 시킬 계획이다.
지난달 14일 태국에서 돌아온 뒤 축구전용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광주FC도 3년만에 1군무대에 복귀한 기쁨이 무산될 수 있어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훈련 비공개와 발열체크 등은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선수단은 외부인 접촉 금지, 광주외 지역 이동 금지, PC방 등 다중 이용시설 금지 등을 실천하고 있다.
또 외부팀과의 연습경기도 제한하고 자체 청백전으로 대신하고 있다.
선수들이 머물고 있는 클럽하우스는 선수와 코칭스태프, 프런트 외에 출입이 전면 통제다.
광주FC 관계자는 “광주로 돌아온 직후부터 자체 대응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초기에는 선수들이 경각심 부족으로 훈련 종료 뒤 외부활동을 조금씩 했지만 팬들이 목격해 구단 SNS 등을 통해 제보해 주고 있어 지금은 훈련장 외에는 외부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KIA 관계자는 “미국에서 훈련만 할 때는 코로나19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는데 선수들이 광주로 돌아온 직후 거리에 사람들이 없는 것을 보고 체감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지내고 있는 선수들도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감염되면 리그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