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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LPGA 올해의 선수상 “한국서 확정돼 더욱 기뻐”
이정은6 우승 실패로 포인트 1위 확정
“어려웠더 상황 넘으려는 마음이 원동력”
“내년엔 재능기부 등으로 공헌하고파”
작성 : 2019년 10월 27일(일) 17:19 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뛰고 있는 고진영(24)이 LPG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한국에서 이 상을 수상한 것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고진영은 27일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672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쳤다.
그는 이 대회 전까지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 239점을 보유하고 있었다. 대회가 끝나지 않아 정확한 포인트는 정산되지 않았다.
하지만 123점으로 올해의 선수 2위에 올라있는 이정은(23)이 이번 대회 우승에 실패하면서 자연스레 고진영에게 상이 돌아가게 됐다. 이정은이 남은 세 개 대회에서 우승을 해도 고진영의 포인트를 넘을 수 없기 때문이다.
LPGA투어 올해의 선수 상은 투어 선수 가운데 가장 꾸준하게 상위권 성적을 지속한 선수에게 주어진다.
고진영은 한국인 선수로서는 네 번째로서 이 상을 받게 됐다. 그에 앞서 이 상을 받은 한국인 선수는 지난 2013년 박인비(31), 그리고 2017년 이 상을 공동 수상한 박성현(26)과 유소연(28)이 있다.
올해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4승을 올려 이변이 없는 한 올해의 선수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그는 홈 그라운드인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구름 갤러리들의 박수를 받으며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했다.
그는 “대회에서 집중력이나 체력이 부족했다. 많이 힘들었다. 힘이 많이 떨어져서 이를 줄이려고 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1위를 확정했다는 게 더욱 기쁘다. 제가 좋아하는 대회에서 확정할 수 있어서 더 그랬다. 많은 분들 앞에서 상을 따낼 수 있어 행복하다”고 웃었다.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해 신인왕을 받은 그는 미국 진출 2년 만에 최고의 선수가 받는 최우수선수(MVP) 격인 올해의 선수까지 꿰차며 여자 골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이 자리에 오기 까지 역경도 많았다. 그는 “어려운 상황을 넘고자 하는 마음이 제 원동력이 됐다”고 한다.
“프로가 됐을때도 빚이 많았다. 빨리 노력해서 빚을 갚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많은 안 좋은 이야기를 했고 오해들도 있었다. 그래서 빚을 갚아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때 그 상황들이 저를 더 강하게 만든 것 같다. 미국에서 열심히 하니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걸 보면서 더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차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내년에는 골프를 활용한 재능기부 등에 더 힘을 쏟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직 내년 시즌은 생각해본 적 없다”면서 “하지만 올해보다 질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다는 생각한다. 또 다른 방향으로도 감사해할 수 있는 일들을 많이 하고 싶다. 재능기부를 통해서 행복함을 느끼고 싶다”고 의젓한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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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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