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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수원’ 한전배구단 연고지 본격 논의… 장·단점 분석
광주 “한전 본사 위치…2020~2021시즌부터 유치 희망”
수원 “10여년 동안 응원해 준 팬들, 연고지 이전 반대”
“수원 계약 종료 4월 말·광주 내년부터… 올시즌 우려”
작성 : 2019년 03월 17일(일) 17:37 가+가-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 빅스톰의 2018~2019시즌 종료에 따라 모기업인 한전이 기존 연고지 ‘수원’과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광주’를 놓고 본격 논의한다.
광주는 한전 본사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위치해 있는 점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수원은 배구 인프라와 연고지 활약으로 형성된 팬들의 반대 등을 이유로 이전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17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2018~2019 V-리그 정규시즌 종료와 수원시와 맺었던 계약이 다음달 30일 끝남에 따라 배구단 연고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한전배구단 연고권을 갖고 있는 수원은 지난달 재계약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광주도 지난 2월 초 관계자들이 한전배구단을 방문해 구두로 2020~2021시즌부터 유치의 뜻을 전달했다.
배구전용구장으로 제시한 염주체육관이 올해 7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대회 싱크로나이즈 스위밍 경기장으로 활용돼 내년 시즌부터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전은 ‘광주 이전’과 ‘수원 잔류’를 놓고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해 늦어도 4월 말까지는 배구단 연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가장 우선 고려사항은 10여년 동안 한전배구단을 응원했던 팬들의 반응이다.
한전배구단은 지난 2008년 프로배구 남자부 준회원으로 가입한 이후 수원을 연고로 활약했다. 팬들은 홈경기가 열리면 경기장을 찾았고 만원관중을 기록할 정도로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한전은 대부분의 배구단이 수도권에 몰려 있어 연습경기 등 이동거리도 고려하고 있다.
7개의 배구단 중 수도권을 벗어난 팀은 대전을 연고지역으로 두고 있는 삼성 블루팡스와 충남 천안의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뿐이다. 나머지 5개구단은 수원과 안산, 서울, 인천 등을 연고로 두고 활약하고 있다.
한전은 또 연간 80억원 규모의 1년 운영비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고지를 광주로 옮길 경우 이동거리가 길어지고 4~5일 간격으로 경기가 열리는 점을 감안할 때 선수들이 머물 숙소와 연습장소 마련이 문제가 될 수 있어 운영비가 추가 될 수 있다.
광주가 주장하고 있는 비 수도권지역 겨울스포츠 활성화와 한전 본사가 혁신도시에 있는 점도 고려 대상이다.
한전은 광주로 연고지를 옮길 경우 전남과 전북지역의 팬들까지 배구장을 찾을 수 있어 야구와 축구에 이어 전국적인 프로 스포츠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8~2019 V-리그 평균관중은 2100여명으로 지난시즌보다 상승했다.
광주가 제시한 염주체육관은 현재 8200석이며 6000석 규모의 배구전용구장으로 리모델링해도 5100여석의 수원실내체육관보다 크다.
한전 관계자는 “광주의 경우 한전 본사가 가까이 위치해 있는 장점이 있지만 수원의 경우 프로배구 원년부터 형성된 팬들이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연고지 이전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과 계약이 종료되더라도 광주가 올해는 수영대회를 앞두고 있어 당장 연고계약을 맺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4월부터는 2019~2020시즌 대비를 해야 하는데 현 상황에서는 자칫 연고가 없는 팀이 될 수 있어 이 부분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명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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