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첫 모델인 현대자동차 완성차공장 투자유치 협상절차 재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와 광주시를 둘러싼 주변 여건에 긍정적인 신호가 잇따르고 있다.
현대차의 오랜 숙원이었던 서울 강남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최근 정부 심의를 통과했으며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의 연계 추진으로 관심을 모았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빛그린산단 이전도 본격화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성공을 거듭 강조한 데 이어 이용섭 광주시장도 ‘노사 상생도시 광주 선언문’을 발표하고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15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할 전망이다.
현대차가 3조7000억원을 투자해 건설예정인 GBC는 지상 105층(569m) 규모의 초고층 건물로, 그동안 사업계획이 수도권정비위에서 3차례나 보류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정부를 상대로 GBC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 왔으며 ‘광주형 일자리’ 현대차 광주 완성차공장 투자와 관련해서도 끊임없이 연계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GBC 심의에 사활을 걸다시피해온 현대차 입장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역점과제로 추진되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외면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배경에 깔려 있다.
따라서 이번 GBC 심의 통과가 어떤 식으로든 ‘광주형 일자리’ 협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겠느냐는 기대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빛그린산단 이전 방침도 긍정적인 시그널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광주시와 금호타이어, 미래에셋대우는 16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과 부지개발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자동차 전용산단인 빛그린산단으로의 이전을 본격 추진한다.
빛그린산단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첫 모델인 현대차 완성차공장이 들어설 부지로 예정돼 있다.
그동안 금호타이어 측은 국내공장 설비투자계획을 수립하면서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공장 추진 여부에 주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빛그린산단에 완성차 공장이 들어서고 금호타이어가 여기에 신차용 타이어를 납품하게 되면 안정적인 생산 물량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동안 지연돼 왔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빛그린산단 이전이 가시화되면서 광주형 일자리 현대차 투자유치와 연계 분석하려는 시각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와 관련해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 14일 ‘노사 상생도시 광주’를 선언하면서 금호타이어 업무협약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현재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지만 유일한 쟁점인 ‘상생협의회 결정사항의 유효기간’에 대해 협상 당사자들이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보완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다”며 “투자협상추진단을 ‘광주형 일자리 추진 T/F’로 확대개편하고 시장이 직접 협상단장을 맡아 추진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소식을 발표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성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