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역점 추진중인 소위 ‘광주형 일자리’와 현대자동차 합작법인 투자 등과 관련, 노동계 배제 등 불통 행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집행부만의 광주형 일자리, 현대차 투자로는 성공할 수 없다”며 소통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장연주(정의당·비례) 의원은 22일 제271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용섭 시장이 이르면 8월 안에 현대차와 사업협약을 체결하겠다며 급히 서두르면서 노·사·민·정의 상호 신뢰를 한꺼번에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로 인해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본궤도에서 이탈하고 말았고, 시가 현대차와 비밀협약에 매달리는 동안 노·사·민·정의 일 주체인 노동계는 협상 과정에서 전면 배제돼 광주형일자리 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광주시 일자리위원회의 위원 27명 가운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비롯한 주요 노동계 명단은 사라지고 없었다”며 “단언컨대, 노동계 참여를 배제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가 사업 타당성을 제대로 검토해 보기도 전에 협상 결과부터 먼저 발표하겠다는 건 앞뒤가 뒤바뀐 행정”이라고 꼬집은 뒤 “7억원에 이르는 관련 용역 예산을 졸속으로 집행하고 용역절차를 요식행위로 만드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끝으로 “시는 현대차와의 양자간 비밀 협상을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노동계의 참여를 보장하고 시의회와 적극 협력하고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펼쳐 나갈 것”을 촉구했다.
상임위원장인 황현택(더불어민주당·서구4) 의원도 “현대차 투자 완성차 공장 합작법인 설립을 비롯해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삼성전자 180조 투자, 광주 민간공항 이전 등 일련의 현안 사업들을 들여다보면 소통과 혁신이 배제돼 있어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자리위원회 위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예산이나 기업유치 등 경제 분야 전문가 그룹이 부족하고, 일자리와 직접 관련이 되는 기업 출신 인사는 태부족하다”며 “이는 현실을 직시하지 않은 구태의연한 행정 답습”이라고 꼬집은 뒤 ‘건강한 소통시스템 우선 구축’을 촉구했다.
/명준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