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에 참가한 민유라(23)가 후원금은 마음으로만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2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동안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 이제 그 성원을 마음으로만 받겠다”고 전했다.
민유라는 알렉산더 겜린(25)과 조를 이뤄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아이스댄스에 나섰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피겨 아이스댄스에 출전한 것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의 양태화·이천군 조 이후 16년 만이다.
성적은 메달권과 거리가 있었다. 민유라와 겜린은 최종 18위에 올랐다.그러나 이들은 프리댄스에서 한복을 차려입고 가수 소향의 ‘홀로 아리랑’에 맞춰 연기, 감동을 선사했다.
바로 감동 연기로 관심이 모아지면서 민유라와 겜린이 재정적 어려움 탓에 2016년 12월4일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고펀드미(www.gofundme.com)에 개설한 계정으로 후원금이 쇄도했다.
이들은 목표액을 5만달러로 잡았다가 10만달러로 늘렸지만, 이마저 훌쩍 넘어섰다. 27일 오전까지 12만달러(약 1억2900만원) 이상 모였다.
민유라는 “후원금이 너무 많으면 게을러지고, 처음 시작할 때 마음이 없어진다고 부모님이 걱정한다”며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마음으로만 받겠다”고 알렸다.
민유라는 대통령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민유라·겜린에게 500달러씩 1000달러를 후원했다.
민유라는 “대통령님에게 감사한다”면서 “성원해준 많은 분들에게 눈물겹게 감사한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