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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한파 절정… 어류 폐사·계랑기 동파
찬바람 더해져 체감온도 5도 가량 낮아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러 매우 추워”
작성 : 2018년 01월 25일(목) 17:11 가+가-

한파가 이어진 지난 25일 옹기마을로 잘 알려진 전남 강진군 칠량면 봉황마을 바닷가가 엄청난 추위에 눈이 쌓인 것처럼 얼어 매섭게 부는 칼바람과 함께 동장군의 위력을 실감나게 하고 있다. /강진=이현석 기자

한파주의보 이틀째인 광주·전남지역에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강추위로 어류 폐사와 계량기 동파 신고가 잇따랐으며, 일부 도로와 뱃길도 통제 중이다.
25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곡성 영하 13도, 영광 영하 12.9도, 보성·나주 영하 12.4도, 구례 영하 12.1도, 순천 영하 11.9도, 장성 영하 11.1도, 담양 영하 11도, 광주 영하 10.6도 등을 기록했다.
산간 지역은 지리산 성삼재 영하 18.4도, 광주 무등산 영하 17.6도, 광양 백운산 영하 14.2도 등의 분포를 보였다.
당일 오전 최저기온과 다음 날 오전 최저기온이 10도 이상 차이날 때 내려지는 한파주의보도 전날에 이어 광주와 전남 14개 시·군(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보성·순천·장흥·강진·해남·영암·함평·영광)에 계속 발효 중이다.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 4∼9m/s(해상 14m/s 내외)에 이르는 찬바람마저 더해져 체감온도는 5도 가량 낮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의 현재 체감온도는 영하 13도다.
낮 기온도 영하 1도~6도 등 영하권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같은 체감온도를 관심·주의·경고·위험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으로 분류하고 장시간 야외활동을 하면 저체온증과 동상의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어류 폐사와 수도관·계랑기 동파 신고도 이어졌다.
지난 24일 전남 고흥군 도양읍 화도지선 가두리양식장에서 돔 3만 여마리가 폐사, 1억6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지난 15일부터 19일 사이에는 여수시 화정면 해상의 가두리양식장 6곳에서 돌돔 9만2000여 마리가 폐사, 1억2900만원 상당(복구비 기준)의 피해가 발생했다.
남해수산연구소는 한파 영향에 따른 저수온으로 어류가 폐사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23~24일 광주에서는 수도관·계량기가 얼어 붙었다는 신고가 4건 접수됐다. 24일에는 광산구 옥동 연립주택 신축공사장과 신창동 모 택시회사 정비소의 계량기가 얼어 붙었으며, 북구의 한 상가 신축공사장에서도 계랑기 동파 피해가 발생했다.
23일 오후 2시45분께에는 동구 장동 7층 규모 상가건물 급수관이 동파돼 지하 기계실(200㎡)이 침수됐다.
결빙으로 곡성 구성재 5㎞, 진도 두목재 3.5㎞, 구례 성삼재 16㎞ 구간의 도로도 통제 중이다.
뱃길의 경우 55항로 92척 중 12항로의 여객선 13척이 통제되고 있다.
무안·영광·신안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이날 오전 5시께 해제됐다.
최심적설량은 영광 7.5㎝, 무안 7㎝, 신안 5.9㎝, 목포 2.6㎝ 등으로, 전남 서부권에 내리고 있는 눈은 이날 오전 중 그치겠다.
이번 추위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겠으며, 당분간 해상의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겠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낮 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러 매우 춥겠다. 가축의 동사, 비닐하우스 작물의 동해, 수도관 동파 등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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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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