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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도 특수활동비 ‘쌈짓돈’ 의혹
‘朴국정원 특활비’ 수사 중인 3차장 산하 투입
검찰, 확대 해석 경계… 원세훈 개인 비리 수사
작성 : 2017년 11월 30일(목) 17:57 가+가-
검찰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사가 박근혜 정부를 너머 이명박 정부까지 번지고 있다.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특수활동비를 사적으로 사용한 정황을 잡고 강제수사에 돌입한 상태다.
‘깜깜이 예산’인 국정원 특수활동비에 대한 수사가 점차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박근혜 정부에선 청와대에 ‘상납’됐고, 이명박 정부에서는 국정원장의 ‘쌈짓돈’으로 쓰이는 등 특수활동비가 줄줄 새 나간 정황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전날 원 전 원장이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 서울구치소 구치감과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재직 시절 해외 공작비 명목으로 미국에 보낸 자금 중 일부를 개인적으로 횡령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전 원장이 개인적으로 빼돌린 자금은 200만 달러(약21억원) 규모이고 시점은 2011~2012년께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자금은 국정원 댓글 공작 등 수사를 앞둔 원 전 원장이 도피를 위해 마련한 돈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원 전 원장은 퇴임 직후 스탠퍼드대에 객원연구원으로 가려고 했지만, 출국금지 조치로 무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법조계에서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 산하가 이 사건 수사를 맡은 점 등을 이유로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특수활동비 전반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가 박근혜 정부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40억 상납 의혹과 함께 용처가 불분명한 나머지 30억원 흐름을 쫓는 가운데, 특수2부가 추가로 원 전 원장 수사에 착수하면서 두 정권 국정원 특수활동비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검찰은 이 수사에 대해 원 전 원장 개인 횡령 비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원 전 원장이 연구원 등을 통해 개인적으로 돈을 빼돌린 혐의 외에 상납 등 고리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을 상대로 해당 자금을 빼돌린 배경 등을 추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용도 외에 사용한 특수활동비가 더 있는지 수사도 이어갈 예정이다.
/최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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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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