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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청문회, 자료제출·질의시간 ‘신경전’
위장전입·세금탈루 사과… 투기·표절 부인
“위장전입은 딸 국내적응 위한 조치” 해명도
작성 : 2017년 06월 07일(수) 17:54 가+가-
여야가 7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초반부터 자료제출과 주 질의시간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였다.
야당 의원들은 강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검증하기 위한 자료가 충분히 제출되지 못했다며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주 질의시간을 5분으로 합의한데 대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반발하면서 7분으로 조정되기도 했다.
◇ “자료제출 안 돼… 외교부 관계자 이석해야”
윤영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위해 자료제출이 돼야 하는데 많은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라며 “2004년 매도한 봉천동 주택의 실제 거래내역서, 소득세 납부내역, 아들의 복무 중 외국 출입국 기록 등이 필요하다. 정상적인 청문회 진행을 위해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같은 당 최경환 의원도 “강 후보자의 훌륭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문제나 위장전입 문제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정확한 검증을 위해서는 자료제출이 되지 않고는 규명이 어렵다. 오전 중에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 의원들은 외교부 관계자들의 청문회장 배석을 문제 삼았다. 박주선 의원은 “지금 외교부 관리들이 너무 많이 나왔다. 청문회는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 시험장인데 시험장에 사전을 들고 나와서 보는 격”이라며 “최소한의 보조인력을 제외하고는 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태규 의원도 “청문회 지원 실무인력을 제외하고는 모두 퇴장조치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 질의시간을 둘러싼 신경전도 이어졌다.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사가 주 질의시간을 5분으로 합의하자 정양석 바른정당 간사는 “주 질의시간을 5분으로 해 의원들의 질의가 방송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데 제가 보기에는 장관 후보자를 배려한 것”이라며 “5분 동안 답변을 어떻게 하겠느냐. 심도 있는 청문회를 위해서 5분은 부적합하다”고 반발했다.
◇위장전입·세금탈루 ‘인정’… 부동산 투기·논문 표절 ‘부인’
한편 강 후보자는 이날 장녀의 위장전입 논란에 대해 “공직(후보)자로서 판단이 매우 부족했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자리를 빌려 의원님들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인정했다.
강 후보자는 “당시 저희 아이가 국내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아버지의 안식년을 쫓아 미국에 가서 1년간 고등학교를 다녔다. 제가 휴가차 (미국에) 가서보니 적응하느라 고생하는 것을 보고 국내에 돌아와 적응하는 과정이 걱정됐다”며 “그래서 나의 모교에 아이가 쉽게 적응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했는데 판단이 부족한 부분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거짓해명 논란에 대해서는 “장관 임명 발표 소식을 듣고 급거 귀국하느라 여러 검증서류에 대한 답변을 할 상황이 아니라 그 부분은 남편이 검증팀과 해명하도록 해 놨다”며 “그 과정에서 남편이 전혀 관여하지 않은 위장전입 부분에 대해 아무 생각 없이 ‘친척집 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부부사이에 소통이 부족했고, 사실이 잘못 전달된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다”고 거듭 사과했다.
강 후보자는 아울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세금 탈루 의혹에 대해서는 인정하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부동산 투기와 관련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세금 탈루와 관련해선 검증 과정에서 여러 증빙서류를 첨부하는 과정에서 세금 낼 부분을 안 낸 것이 있어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냈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1984년 미국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출처에 대한 표시 없이 6단어를 연속으로 인용할 경우 표절로 인정한다는 기준을 알고 있느냐’고 묻자 “지금은 그런 기준이 있지만 제가 박사학위 논문을 쓸 당시에는 그런 기준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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