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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선 윤곽… 시·도당 장소 섭외 ‘진땀’
3월말 4월초 후보 확정, 토론회·현장투표 잇따라
민주·국민·한국·바른 4당 행사장 선점전 ‘후끈’
최대 8000∼1만명 참여… 대학체육관 단연 인기
작성 : 2017년 03월 15일(수) 17:27 가+가-

“넓고 목좋은 장소를 잡아라.”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인용 결정으로 5월 조기 대선이 확정되고 경선 일정도 속속 윤곽이 잡히면서 광주·전남 시·도당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합동토론회와 연설회, 순회 경선이 숨가쁘게 진행될 예정이어서 컨벤션효과를 극대화할 장소 섭외가 0순위 과제로 떠오르면서 행사장 선점 경쟁이 뜨겁다.
1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대통령 파면으로 집권 여당이 사라진 5당 체제에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등 4당이 이르면 3월말, 늦어도 4월초에 대선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의당은 심상정 상임대표를 당 대선후보로 결정한 상태여서 경선 절차를 거치지 않는다.
민주당은 오는 22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동시 투표소투표를 실시한다. 광주에서는 5개구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실서 투개표가 이뤄지고 개표 결과는 27일 순회 투표장에서 발표된다. 25일 자동발신 ARS 투표, 26일 자발적 ARS 투표에 이어 27일 첫 당내 경선이 광주에서 열린다.
국민의당은 4월5일(잠정) 후보선출을 목표로 오는 25일 텃밭 광주에서 전국 첫 경선을 치른다. 현장투표 80%에 여론조사 20%로, 현장투표가 중요하다. 현장투표는 사전선거인단 모집없이 완전국민경선제로 치러진다. 과반득표자가 없으면 최종 경선일 이틀 뒤 결선투표가 열린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31일 후보선출을 목표로 16일 합동연설회, 17일 예비경선(여론조사) 이후 18일 본경선에 참여할 3명의 후보를 정한 다음 19일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국민면접식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호남권 토론회는 25일 전후로 광주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비박(비박근혜) 범보수 진영인 바른정당은 28일 당 대선후보를 결정짓기로 하고 호남권을 시작으로 영남, 충청·강원, 수도권 순으로 슈퍼스타K식 토론회를 가질 계획이다. 1라운드인 호남권 토론회는 당초 19일로 예정됐으나 일정이 빠듯하고 제3의 후보 영입 등을 감안해 19일 이후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경선 일정이 숨가쁘게 진행되면서 경선장(場) 선점경쟁도 치열하다. 행사 성격상 대규모 실내행사가 가능한 대학 체육관이 섭외 1순위다.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민주당. 민주당 광주시당은 합동연설회와 호남권 전국 대의원 투표, 후보별 지지자와 일반인 방청객 등을 감안해 1만명 이상의 대규모 군중 집회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널찍한 광주여대 체육관을 예약한 상태다.
강성욱 시당 조직국장은 “대의원만 1800명에 이르고 지지자와 일반인 등을 감안하면 넉넉히 1만석은 필요하고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도 고려해 장소를 택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경선룰을 놓고 내홍을 겪은 데다 첫 개최지도 오락가락하면서 장소 섭외에 애를 먹고 있다. 더욱이 민주당과의 흥행 경쟁도 무시할 수 없어 고민이 크다. 역시 최대 1만명 수용이 가능한 장소를 물색중이다.
박병인 시당 총무국장은 “전남대와 조선대체육관, DJ센터는 다소 좁고, 남부대 체육관은 수영장 용도여서 힘든 측면이 있다”며 “두 세곳을 추가로 물색하고 있는데 진땀난다”고 말했다.
한국당, 바른정당도 광주시당도 광주에서의 합동토론회를 앞두고 500석 안팎의 행사장 찾기에 애를 쓰고 있다.
한국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규모, 접근성 모두를 따져 최적의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고, 바른정당 시당 관계자는 “중앙당 일정이 유동적이어서 장소 예약에도 어려움이 있지만 한 두 곳을 잠정 결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황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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