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공개되는 국정교과서 최종본에 대해 일제히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조기 대선이 열리는) 2개월 후면 다음 대통령이 무효화할 정책을 굳이 강행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교육부 총리에게 호소한다. 그만해라. 그 정도면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서 할 일은 다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평소 대선 같으면 지금 10월이다. 12월 대통령 선거 앞두고 10월에 주요 교육정책을 결정한 적이 있느냐”며 “오늘까지만 어쩔 수 없다고 치고 다음 절차부터는 중단하라. 이는 충고이자 경고다. 국정교과서 문제는 민주당이 양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국민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반대는 국민의 뜻이다.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무엇을 위한 것인지 국정교과서에 집착하는 이유와 목적이 의문스럽다”며 “교육부는 지금이라도 국정교과서를 중지하라. 박근혜표 역사교과서는 대통령 탄핵과 동시에 역사에서 탄핵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정교과서는 내용에도 많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국회 본회의에서 역사교과서 폐기 결의안을 의결했다. 그럼에도 최종본을 공개한다는 것은 국회 무시고 국민 무시”라며 “오늘 공개된 결과에 따라 방금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위원장과도 통화했다. 우리 당은 긴급 교문위 상임위를 열어서 이 문제를 적극 따지고 후속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기석 국민의당 교문위 간사는 “만약에 교육부가 최종본에서 그간의 시정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즉시 교문위 상임위를 개최해 강력하게 추궁하고 다시 책임도 추궁할 것”이라며 “집필기준에 든 1948년을 대한민국 수립이라 기재하게 되면 일제 강점기 친일 세력들이 그대로 독립유공자로 둔갑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연구학교 지정 관련해서도 교육부가 계속 사실상의 강압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그에 대해서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황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