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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황 대행 개별회동 제안에 이견
민주당과 정의당은 개별회동 거부·국민의당은 개별회동 수용… 공조 균열 조짐
작성 : 2016년 12월 15일(목) 17:32 가+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5일 야3당 대표의 공동회동 제안에 개별회동을 하자며 역제안을 했다. 이에 야3당 내에서 의견이 갈리면서 공조 균열 조짐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황 대행 측은 이날 야3당 대표의 회동 제안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통해 "현재의 정치적 상황으로 여·야·정이 함께 만나는데 시간이 소요된다면 조속히 만날 수 있는 각 정당별로 회동해 의견을 나누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야3당 대표와의 공동회동 대신 각 정당 대표들을 별도로 만나겠다고 밝혔다.
황 대행 측은 또 “국정의 안정방안을 협의하기 위해서는 여·야·정이 함께 참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누리당을 배제한 공동회동에 응할 수 없다는 견해를 우회적으로 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민의당 김동철,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3일 황 대행에게 국정수습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란 '금명간' 공동회동을 제안했지만 이에 황 대행이 역제안을 한 셈이다.
이에 야3당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제안을 거부한 반면 국민의당은 제안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우리 당은 황교안 권한대행의 개별회동 역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초유의 대통령 탄핵에 따른 과도국정 권한대행 체제에서 국회-정부 정책협의체의 구성 등 제반 논의는 각 당을 따로 면담하듯 만날 사안이 아니다”라고 거부의사를 밝혔다.
윤 대변인은 그러면서 “황 대행이 정말 국가적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국회와 정부간 긴밀한 협력과 소통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면 야3당 대표들을 굳이 쪼개서 만나자고 역제안할 것이 아니라 애초에 3당 대표들이 회동에서 제안한대로 원안을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황 대행을 압박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이날 상무위에서 “탄핵민심을 거스르는 오만한 발상이다. 또 야당을 갈라 치겠다는 얄팍한 발상”이라고 황 대행을 비난했다.
심 대표는 “이런 국회 경시, 야당 무시는 박근혜 대통령과 판박이”라며 “황교안 대행이 국정수습이 아니라, 정권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고서야 의도적으로 야당과 파열음을 낼 이유가 없다”고 황 대행을 비난했다.
반면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황 대행이 제안한 각 당과의 개별 대화는 응하겠다”고 수용의사를 밝혔다.
다만 박 원내대표는 여야정협의체 구성 논의와 관련해선 “황 대행에게 제안했던 여야정협의체 구성과 관련, 현재 새누리당 지도부 구성이 미완이지만 만약 친박 지도부가 또 다시 구성된다면 야당은 새로운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대화는 불가하다는 입장은 변하지 않는다”고 여야정 협의체에 새누리당 친박계 지도부를 포함시킬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황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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