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7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 수 있게 됐다.
미국 텍사스주 지역매체 ‘스타 텔레그램’은 15일(한국시간) “텍사스 구단이 부상 위험이 있는 추신수와 다르빗슈 유(일본), 엘비스 앤드루스(베네수엘라)의 WBC 출전 허가서를 18일 공식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추신수는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표 선발을 담당하는 KBO 기술위원회도 추신수를 대표팀 최종 엔트리 28명에 포함했다.
반대로 텍사스 구단은 올해 4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몸상태가 온전치 않았던 추신수의 WBC 출전을 탐탁지 않게 여겨왔다. 시즌에 앞서 국제대회에 출전했다가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구단으로서는 손해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지난 2009년 열린 2회 WBC에 출전해 대표팀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어 걸며 병역혜택까지 받았다. 이후 2013년 3회 WBC에는 당시 클리블랜드에서 신시내티로 트레이드 되는 등 출전을 고사했다.
추신수의 나이를 고려했을 때 향후 대표팀 복귀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WBC 출전에 대한 출전 의지를 숨지기 않았다.
텍사스 구단은 추신수 뿐 아니라 어깨 부상으로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다르빗슈(일본)는 물론 앨비스 앤드루스(베네수엘라)의 출전도 허가할 것으로 보인다.
WBC는 미국 메이저리그가 주축으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각 구단들은 소속팀 선수가 각국 대표팀에 선발될 경우 협조토록 하고 있다.
현재 WBC 대표팀 최종엔트리에는 추신수를 비롯해 강정호(피츠버그)와 김현수(볼티모어) 등 3명의 메이저리거가 포함됐다.
강정호는 최근 음주운전 사고로 대표팀 승선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김현수도 소속팀내 입지가 확실치 않고, 구단의 반대 움직임도 있어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
WBC 1라운드 A조 경기는 내년 3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한국은 내년 3월6일 이스라엘과 개막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