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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은 악화되는데” 영산강 관리 ‘따로국밥’
국토부 등 4∼5곳 분산… 수질은 ‘4대강 저주’
지방하천 광주천도 3개 부서에서 ‘따로 관리’
“물 관련 기능 통합 조정할 콘트롤타워 필요”
작성 : 2016년 11월 22일(화) 17:52 가+가-
‘남도의 젖줄’인 영산강과 ‘광주시민의 젖줄’로 불리는 광주천 수질과 수생태를 관리하는 부서가 다원화돼 있어 국가나 지방 단위의 콘트롤타워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담양댐∼광주∼나주 영산포∼죽산보∼몽탄대교∼목포 영산강하구둑까지 129.5㎞에 이르는 영산강은 국가하천, 영산강 제2지류로 광주 동구 용연동 무등산 남서계곡에서 광주시내 중심부를 관류한 뒤 서구 치평동, 광산구 우산동까지 23㎞에 이르는 광주천은 지방하천으로 각각 분류돼 있다.
그러나 물관리 업무는 여러 갈래로 찢어진 상태다.
영산강의 경우 4대강 사업과 하천 관리는 국토교통부, 수질 개선은 환경부, 농업용수는 농림축산식품부, 저수시설인 보(洑) 관리는 수자원공사, 상류댐 관리는 농어촌공사가 각각 맡고 있다.
영산강의 경우 수량이 부족하고 농업용수로 관리되고 있어 수질개선이 필요하지만 업무가 다원화돼 있다보니 유기적인 일처리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는 사이, 4대강 사업으로 수질과 토양오염은 악화일로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이 지난 7월 4대강 조사위원회를 꾸려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영산강 유역 4개 지점인 담양댐·승촌보·죽산보·하구언의 퇴적물 오염수준은 ‘매우 나쁨(4등급)’으로 조사됐다.
또 2009년과 올해 검출된 중금속을 비교한 결과, 카드뮴(Cd)은 승촌보의 경우 2009년 0.388㎎/㎏에서 2016년 0.49㎎/㎏, 죽산보는 2009년 0.063㎎/㎏에서 2016년 0.33㎎/㎏으로 증가했다. 또 납(Pb)은 승촌보에서 2009년 4.078㎎/㎏에서 2016년 38.8㎎/㎏으로, 죽산보에서는 2009년 1.035㎎/㎏에서 2016년에는 30.6㎎/㎏으로 늘었다.
퇴적물 총인 농도(1600㎎/㎏ 초과 시 4등급)는 승촌보 우안에서 2691.42㎎/㎏, 승촌보 좌안에서 2494.00㎎/㎏, 죽산보 좌안에서 1887.67㎎/㎏으로 확인됐다.
보 설치로 물흐름이 막히면서 수질도 악화돼 용존산소(DO·물에 있는 산소량)는 승촌보 수심 0.2m 지점에서 ℓ당 9.2㎎, 수심 4.0m에서 ℓ당 0.7㎎로 측정됐다. 죽산보는 수심 1.0m에서 ℓ9.1㎎, 4.8m에서 ℓ당 1.8㎎로 조사됐다.
4대강 사업 이후 물 흐름이 정체되면서 용존산소 부족, 어류 폐사, 녹조현상 등이 필연적으로 잇따르고 있다는 게 환경단체의 판단이다.
이에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 6월 영산강 생태 기능 제고를 위한 상생 테스크포스팀을 꾸려 영산강 수질 회복에 나서고 있지만, 관리 주체가 제각각이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방하천인 광주천도 하천 관리와 정비는 광주시 교통건설국 건설행정과에서, 하천 수질과 물 수요 관리 등은 환경생태국 생태수질과에서, 상수원과 먹는 물 관리, 지하수 등은 상수도사업본부에서 따로 따로 맡고 있어 통합관리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
시 관계자는 “통합관리 문제가 과거 반짝 논의된 바 있지만, 이후 유야무야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물 관련, 특히 국가하천인 영산강 생태 기능을 통합 조정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광주환경련 최지현 사무처장은 “국토부 중심의 홍수나 유량 관리에 치우치고, 부서간 통합도 이뤄지지 않다 보니 수질 관리나 수생태 보존은 뒷전으로 밀리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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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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