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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세계질서 급변 가능성”
野주자들, 우려… 문재인 “한미공조 문제 없을 것”
이재명 “민주당 후보 샌더스였다면 승리했을 것”
작성 : 2016년 11월 10일(목) 18:09 가+가-
야권의 대선주자들은 9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 것과 관련, “세계질서의 급변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한미동맹에 대해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시민사회인사와의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어느 분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한미동맹관계, 북한 핵무기의 완전한 폐기를 위한 한미 간의 공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문 전 대표는 미국 대선 결과와는 관계없이 ‘민생행보’도 변함없이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국제정세는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기 위한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그러면서 “제대로 대처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라도 빠른 새출발이 필요하다”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거듭 주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역시”한반도 정책의 변화, 경제 무역환경의 변화 등 세계질서가 급변할 가능성 커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안보환경과 경제 대응체계를 시급하게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조속히 퇴진하는 길만이 국정공백과 외교공백을 최소화하고 혼란의 장기화를 막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트럼프의 승리라기보다는 힐러리의 패배”라며 “민주당 후보가 샌더스였다면 승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민주당 군소후보였던 버니 샌더스의 사례를 제시하며 민주당 내 군소후보인 자신의 경쟁력을 우회적으로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시장은 이어 “심각한 불평등·불공정을 낳은 기득 정치세력과 정치인에 대한 미국민의 사실상 탄핵”이라며 “스마트폰으로 무장하고 네트워크로 조직화된 대중은 불의한 세상을 바꾸겠다는 주체적 의지를 행동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민주당 의원은 “트럼프의 당선은 미국 경제 침체와 양극화 심화의 결과로 보인다”며 “한미동맹이나 교역관계가 변함없이 유지되기를 바란다. 북핵의 평화적 해결책도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새판짜기가 시급하다”며 “변화를 읽고 방향을 찾아 나가는 준비된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당선으로 한반도 주변정세와 안보 및 경제 상황의 급변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최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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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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