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 평가전 앞두고 훈련 돌입… 차두리 전력분석관, 첫 합류해
슈틸리케 감독 “선수들과 교감할 수 있을 것”… 15일 우즈벡과 최종예선전
한국 축구대표팀이 캐나다와의 평가전, 우즈베키스탄(우즈벡)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두고 모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여 첫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달 이란 원정에서 0-1로 패한 뒤, 처음 모인 가운데 은퇴한 차두리 전력분석관이 눈에 들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7일 차두리를 국가대표팀 전력분석관으로 선임했다.
차두리가 A급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지원스태프 자격으로 합류했지만 코치나 다름없다. A급 자격증이 있어야 코칭스태프에 합류할 수 있다.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맏형과 주장을 맡았던 차두리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토트넘)은 “나와 개인적으로 친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팀에 정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선수 시절부터 다른 선수들과 후배들에게 도움을 잘 주는 선배였다”며 “합류로 시너지가 있을 것이다. 선수들 모두 좋아하고,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돌아온 박주호(도르트문트)도 “뉴스를 보고 알았는데 굉장히 반갑다. 분위기도 화기애애한 것 같다”며 “긍정적인 부분이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란전 패배 이후 ‘소리아 발언’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의 합류로 선수단과의 소통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믿고 있다.
그를 영입한 배경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 분석관은 얼마 전까지 현재 대표팀의 상당수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어떤 코칭스태프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고, 교감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2승1무1패(승점 7)로 이란(3승1무 승점 10), 우즈벡(3승1패 승점 9)의 뒤를 잇고 있다. 본선 직행을 위해선 2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이번 경기가 월드컵 최종예선의 반환점으로 한국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있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선수들 모두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4경기를 치르며 아직 3위에 있지만 이번에 이기면 좋은 위치에 자리할 수 있다”며 “홈이기 때문에 승리가 목표인 것은 당연하다. 잘 준비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 원정에서 패해)선수들 개개인이 느끼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이란 원정이 쉽지 않다는 것을 다들 잘 안다”며 “비행시간, 고지대 등 말하면 끝도 없다. 그 패배로 감독님이 비난을 모두 받았지만 선수들도 반성해야 할 것이다. 팀으로 뭉쳐서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몸 상태에서 대해선 “이상없다”고 답했다.
박주호는 “그동안 (대표팀에 합류할)기회가 없었지만 최대한 몸을 준비하고 있었다. 개인적인 것보다 팀으로써 잘 어우러져 좋은 결과를 내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과 우즈벡은 오는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슈틸리케호는 이에 앞서 11일 천안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평가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