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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광주민심, 촛불 들었다
정치인과 농민·종교인·시민 등 5000여명… “朴대통령 퇴진”
“정권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 여당 비판 등… 거리 행진도 가져
작성 : 2016년 11월 06일(일) 17:55 가+가-
최순실(60)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의 진실규명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촉구를 위해 광주 시민 수천명이 촛불을 들었다.
70개 시민·사회단체와 지역 5개 정당으로 구성된 ‘국정농단 헌정파괴 박근혜 퇴진 광주운동본부(준)’는 5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백남기 농민 추모와 박근혜 퇴진 촉구 광주시국 촛불대회’를 열었다.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5000여명, 경찰 추산 1500여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정치인과 농민, 종교인, 시민사회단체 구성원은 물론 학생과 직장인,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정주부 등 세대를 넘어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이게 나라냐’ ‘왜 부끄러움은 국민의 몫인가? ‘내가 이러기 위해 대한민국 국민이 됐나’ ‘국민의 명령이다. 퇴진하라’ ‘방빼’ 등 손피켓도 눈에 띄었다.
시민들은 최순실은 물론 박 대통령과 사태를 키운 새누리당을 차례로 비판했다.
초등 임용을 준비 중인 한 대학생은 “이곳에 나오지 않고 어떻게 아이들에게 동학농민운동, 4·19, 5·18, 6월항쟁 등을 가르칠 수 있겠나”라며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모른체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네 살 아들과 함께 나온 가정주부 김은하(34)씨는 “박 대통령과 최순실, 새누리당은 사상 초유의 헌정 파괴자들”이라며 “정권 퇴진과 새누리당 해체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광주 주월중 3학년 최한들(16)군은 “대통령이 국민을 기만하고, 권력을 개인에게 넘겼다는 데 화가 나 집회에 참여했다”며 “개인의 작은 행동이 모여야만 국가 위기 상황을 바꿀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아들의 손을 잡고 집회에 참여한 치과의사 김용상(45)씨는 “‘비선실세’ 최순실이 인사, 경제, 국가 안보, 정치 등 모든 국정과 정책에 관여했다는 연결고리가 드러나고 있다”며 “국민들은 대통령을 믿지 않을 것이다. 박근혜 정권은 식물 정권이나 다름없다. 하야하는 것도 국정을 정상화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족과 함께 금남로를 찾은 박철호(60)씨는 “양파 껍질보다 더 많은 의혹들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고, 나라의 모든 분야가 비정상”이라며 “국민으로서 자존심이 상한다. 이 기회에 대통령을 하야시키고, 그릇된 모든 것들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대학생 최성철(25)씨도 “대통령은 불공정한 사회를 만든 장본인”이라며 “하야하지 않으면 국민들의 정권 퇴진 요구는 거세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 시민들은 금남로 전일빌딩 앞에서 500여m 떨어진 충장로 옛 밀리오레 사거리까지 거리 행진을 벌인 뒤 촛불 집회를 마쳤다.
한편 경찰은 100여명을 집회가 열리는 금남로 주변에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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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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