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신규 사업자간 시설 인수 협상 결렬
잠정 폐관 중이던 광주 자동차극장이 기존·신규 사업자 간 인수 협상 결렬로 폐관 사태가 장기화될 전망이다. 16일 극장 관리 주체인 광주우치공원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관리사무소는 지난 12일 기존 사업자와 신규 사업자 간 시설 인수인계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는 공문을 받았다.
사업자들은 인수 금액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합의를 이뤘으나, 금액 지급 시기와 방법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야외극장 부지 유상 사용 허가 조건’에 따라 기존 사업자는 영사기·음향장비·스크린 등 각종 영화 상영 시설·설비를 오는 11월30일까지 철거해야 한다.
신규 사업자는 철거가 완료된 뒤 시설물을 새로 마련하고, 관할 구청의 현장 조사를 거쳐 재개관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 같은 기간을 고려했을 때 최소 3개월 뒤 재개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13년 9월10일부터 운영되던 자동차극장은 지난달 26일 기존 사업자가 긴급 폐관 공지를 내고 극장 영업을 잠정 중단했다.
자동차극장은 지역에 한 곳뿐이며, 지난달 9일 기존 사업자의 유상 사용 허가 기간이 종료됐다.
앞서 지난 8월17일부터 8월23일까지 관리사무소는 극장 운영 사업자에 대한 입찰을 진행, 신규 사업자(2019년 9월9일까지 운영)를 선정했다.
하지만 사업자들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진행된 5차례의 인수 협상 과정에서 입장 차를 보이다 사실상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한편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사업자 공모 절차와 입찰 과정의 문제를 제기한 기존 사업자의 주장에 따라 구체적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광주자동차극장은 일몰 시간 이후부터 광주 북구 생용동 우치공원 패밀리랜드 주차장 1172면 중 702면(시유지)을 활용해 2개 상영관에서 영업을 해왔다.
/하효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