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생산도시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는 국내 자동차 생산 2위 광주시가 인도의 글로벌 카메이커 겸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과의 상생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마힌드라 한국법인 대표가 광주를 방문한 데 이어 광주시장이 직접 답방하고, 9월 중에는 마힌드라 본사 대표와 광주시장 간의 첫 면담도 이뤄질 예정이다.
상용차에서 다목적차량, SUV, 세단과 전기차까지 숨가쁘게 비즈니스 영토를 넓히고 있는 마힌드라가 쌍용차를 교두보 삼아 언제쯤 ‘메이드 인 광주’ 친환경차를 생산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윤 시장은 이날 낮 12시 마힌드라 코리아 딜립 순다람 사장과 오찬을 갖고 전기차 등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면담은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다. 시와 마힌드라는 그동안 실무진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물밑 대화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힌드라 그룹은 전 세계 100개 이상의 나라에 진출 해있는 인도의 대표적인 자동차 부문 다국적 기업으로, 2010년 쌍용차를 인수해 세간의 화제가 됐다. 그룹내 마힌드라&마힌드라는 SUV, 트럭, 세단, 트랙터, 전기차 2·3륜 자동차 등을 생산하는 인도 최대 자동차회사다.
지난해 이미 누적생산량 500만대를 돌파했고, 올 들어서는 콤팩트 전기차인 ‘e2o’가 영국에서 양산 판매되고 있다.
윤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광주가 1965년 한국 최초로 자동차를 조립한 도시이고, 현재 연간 62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점, 광주의 기술력에 마힌드라 자본력을 더한 협업의 중요성 등을 강조하며 투자를 적극 권유할 것으로 보인다.
윤 시장과 딜립 사장은 또 광주 친환경차 육성 계획과 전기차의 미래,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다음달 말께로 예정된 윤 시장과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마힌드라 사장과의 첫 면담을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큰 틀의 밑그림 그리기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마힌드라는 전기차 분야에서 한국 진출을 원하고 있고 광주는 친환경차 선도도시를 꿈꾸고 있어 양측이 필요충분조건을 갖췄다”며 “마힌드라가 언제 한국 전기차 시장에 뛰어 드느냐가 현재로선 가장 큰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0년까지 광주에 25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중국 조이롱(九龍) 자동차에 이어 마힌드라의 대규모 투자가 현실화될 지 주목된다.
/강성대 기자